보여주기 위한 글은 쓰지 않는다 나는 누구인가? 존재에 대한 근원의 질문을 던지는 것은 아니다. 글쓰기에 대한 것이다. 나는 작가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한때 작가가 되고 싶었으나 포기 했다. 한때 시인이 되고 싶었으나 그만 두었다. 나는 블로거이다. 여당이 있으면 야당이 있기 마련이다. 주류가 있으면 비주류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글을 쓴다고 해서 모두 작가는 아니다. 주류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작가라고 칭할 수 있다. 등단이 좋은 예일 것이다.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쓰는 자,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주류세력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주류에 속한 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글을 쓰기 때문에 ‘나는 작가이다’라고 선언했으나 이를 철회한다. 글을 쓴다고 해서 모두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