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48

한장의 사진에 울컥, 이태원 할로윈 참사

한장의 사진에 울컥, 이태원 할로윈 참사 한장의 사진에 울컥했다. 사체가 마치 시장바닥 생선처럼 널부러져 있다. 생명 기능이 사라진 사체는 나무토막 같다. 폴리스 라인 저편에는 산 자들이 있고 이편에는 죽은 자들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대비가 극명하다. 꽃다은 청춘이다. 누구에겐가는 귀한 집 자식이다. 어쩌다가 저지경이 되었을까? 카톡방에 공유해 놓은 사진을 본 것이다. 페이스북에서는 아직 보지 못했다. 뉴스에서도 이런 사진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유투브에서는 볼 수 있을까? 마치 1980년 오월 광주를 보는 것 같다. 학살된 시신들이 나열된 모습이다. 6.25때 양민학살 사진을 보는 것 같다. 이처럼 적나라한 사진을 본 적이 없다. 여러 구의 사체가 널부러져 나열되어 있는 것일 보..

진흙속의연꽃 2022.10.30

오늘 해야 할 일에 열중해야지

오늘 해야 할 일에 열중해야지 누구나 인간은 시간 앞에 평등하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귀한 자나 천한 자나 주어진 시간은 같다. 잠 잘 때는 잠 자야 하고, 밥 먹을 때는 밥 먹어야 한다. 현명한 자나 어리석은 자나, 지위가 높은 자나 낮은 자나 시간 앞에 동등하다. 일이 있건 없건 간에 주어진 시간은 같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어렸을때는 시간이 잘 안갔다. 시간이 안가서 심심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 자신이 없었다. 인생을 살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존재하니까 사는 식이었다. 인생의 의미도 몰랐고 목적도 없었다. 해가 뜨면 살다가 배고프면 먹고 해가 지면 자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감각적 욕망의 세월을 산 것이다. 임플란트가 ..

수행기 2022.10.30

왜 둘이서 같은 길을 가지 말라고 했을까?

왜 둘이서 같은 길을 가지 말라고 했을까? 어느 스님의 에스엔에스에 전도선언문이 올라 왔다. 설명문도 있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전도선언문에 “둘이서 같은 길을 가지 말라.”(S4.5)라는 문구에 대한 것이다. 스님에게 "왜 둘이서 가지 말라고 했을까요?"라고 물어 보았다. 어떤 이가 댓글을 달았다. 혼자 가면 위험하다는 것이다. 유일신교 전도사들은 둘이서 함께 다니는데 이렇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스님은 "왜 둘이서 가지 말라고 했을까요?"라며 역질문 했다. 이에 "일당백"이라고 했다. 그러자 스님은 "일기당천"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부처님은 왜 둘이서 같은 길을 가지 말라고 했을까? 이에 대해 고미숙 선생의 청년붓다 강연을 듣고 올린 글을 참고하면 다음과 같다. "부처님은 왜..

담마의 거울 2022.10.29

니까야 모임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니까야 모임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어제 금요니까야 모임 가졌다. 이제 니까야모임도 거의 끝자락에 와 있다. 한번만 더 하면 끝난다. 회향일은 11월 11일이다. 왜 회향일이라 하는가? 지은 모든 공덕을 되돌리기 때문에 회양이라고 한다. 어떤 공덕인가? 니까야 6년 결사에 대한 것이다. 니까야모임이 처음 시작된 것은 2017년 2월 둘째주 금요일의 일이다. 왜 이렇게 자세하게 아는가? 기록해 두었기 때문이다.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를 노트에 기록해 놓았다. 전재성 선생이 말한 것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자 했다. 모임이 끝나면 후기를 작성했다. 그날 이후 작성된 글을 보니 167개에 달한다. 블로그 니까야강독모임 카테고리에 보관되어 있다. 금요모임은 녹음도 되어 있다. 홍광순 선생이 스마트폰으로 녹취한 것이다...

니까야강독 2022.10.29

진정한 무소유의 의미는 계율을 지키는 것

진정한 무소유의 의미는 계율을 지키는 것 니까야 공부모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 두 번만 하면 끝난다. 2017년 2월부터 2022년 10월 현재까지 5년 8개월 되었다. 마침내 11월 11일 회향일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주소록에 등재된 것을 보니 지난 5년동안 한번이라도 와서 들은 사람은 90명에 달한다. 줌으로 한 것까지 합하면 더 많다. 대부분 한두번으로 그쳤다. 처음부터 완주하고 있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 모두 다 소중한 인연이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오는 사람들이 많다. 모임이 금요일 평일 저녁에 있다 보니 직장인들은 시간 내기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오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 먹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자영업 하는 사람들도 오기 힘든 것 같다. 아침부..

니까야강독 2022.10.28 (1)

새벽의 두 시간과 아침의 두 시간은 황금시간

새벽의 두 시간과 아침의 두 시간은 황금시간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 스마트폰을 보니 5시 55분이다. 여섯 시가 되면 무조건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눈만 뜨면 밥만 먹으면 밖으로 나가야 한다. 집에 있으면 게을러지는 것 같다. 집에 있으면 퇴보하고 폐인이 될 것 같다. 이럴 때 갈 데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모른다. 아침 6시 25분에 길을 나섰다. 빨리 일터 옥상에서 해를 보기 위함이다. 요즘 갈수록 해 뜨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일곱 시는 넘어야 해가 보인다. 해가 보이기 전에 동녘하늘의 동녘노을을 보아야 한다. 동쪽을 벌겋게 달군 새벽 노을을 보아야 하루의 승리자가 되는 것 같다. 6시 30분에 이마트 앞을 지났다. 비산사거리에는 고급관광버스 세 대가 주차하고 있다. 기흥이라는 팻..

진흙속의연꽃 2022.10.27

74권 진흙속의연꽃 2015 III, 자만은 추락한다

74권 진흙속의연꽃 2015 III, 자만은 추락한다 “자만은 추락한다.”이 말은 붓다아비담마에서 본 것이다. 미얀마 멤 틴 몸이 지은 것이다. 해로운 마음부수 중에 자만(mana)이 있는데, 이는 ‘나는 최고이다.’, 라든가, ‘나는 가장 많이 안다.’, ‘나는 세상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는 자만이 대표적이다. 흔히 말하는 3대 자만이 있다. 그것은 태생의 자만, 배운자의 자만, 부자의 자만을 말한다. 태생의 자만은 부처님 당시 브라만에 해당된다. 가문의 자만이라로고도 볼 수 있다. 오늘날에는 성직자들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배운자의 자만은 학위를 가진 자가 해당된다. 피에치디 학위를 가진 교수가 대표적이다. 부자의 자만은 많이 가졌기 때문에 가난한 자를 경멸한다. 누군가 자신이 수행자임을 드러낸다면..

책만들기 2022.10.26

경을 암송하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

경을 암송하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 지금 시각 3시 38분, 스마트폰 자판을 친다. 암송과 행선을 마치고 지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엄지로 친다. 잠을 더 잘 수 있으나 일어난 생각, 흘러가는 생각을 문자로 붙잡아 두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흔히 펜가는대로 글 쓴다고 말한다. 세상이 바뀌었다. 요즘은 엄지로 친다. 글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 엄지 가는대로 치는 것이다. 그러나 큰 얼개는 정해져 있다. 그것은 암송에 대한 글쓰기이다. 잠에서 깨었을 때 개운하지 않았다. 몸도 마음도 찌뿌둥 했다. 이럴 때 잠을 청하면 악몽이 되기 쉽다. 이럴 때는 일어나야 한다. 일어나서 경행을 해야 한다. 좁은 방을 왔다갔다하다보면 몇 프로 부족한 것 같다. 채워지지 않은 것이 있다. 이럴 때는 암송해야 한다..

수행기 2022.10.26

한국 테라와다불교 창립 50주년 기념사진을 보고

한국 테라와다불교 창립 50주년 기념사진을 보고 한장의 사진이 많은 생각을 일으킨다. 에스엔에스에 실린 한국 테라와다불교 50주년 기념 사진이다. 페이스북에 어느 스님이 올린 것을 다운 받았다. 한국 테라와다불교가 50주년 되었다는 것이 놀랍다. 한국에서 테라와다불교가 출범한 것은 공식적으로 2009년의 일이다. 불과 13년 역사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50주년이라니! 참으로 놀랍고 불가사의한 일이다. 한장의 사진을 보고 검색해 보았다. 키워드를 도성스님과 한국테라와다불교를 넣은 결과 한 여성 국회의원 블로그와 연결되었다. 국민의 힘 영도구 황보승희 의원 블로그이다. 블로그에는 "한국테라와다불교 50주년 및 도성큰스님 수계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는 짤막한 글이 실려 있다. 인터넷에서 한국테라와..

왜 자신이 자신의 의지처가 되어야 하는가?

왜 자신이 자신의 의지처가 되어야 하는가? 세상에 누구를 믿어야 할까? 나이 들어 늙고 병들면 누구에게 의지 해야 할까? 배우자에게 의지해야 할까? 배우자가 죽으면 의지처가 사라질 것이다. 그때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식에게 의지해야 할까? 부모가 있다면 부모가 의지처가 될 것이다. 그러나 부모는 오래 살지 못한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고아가 된다. 배우자나 자식에게 기대해 보지만 자신이 하기 나름이다. 아무것도 해 주는 것이 받기만 하고자 할 때 그들이 관세음보살이 아닌 한 보호받기 힘들다. 결국 혼자 살아가야 한다. 함께 살고 있지만 홀로 가야 한다. 홀로 길을 가기에는 너무 벅차다. 때로 실망하고 좌절한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 의지처가 있어야 한다. 가족이나 동료, 친구, 스승이 있어도 공허하다..

수행기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