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제걸이(次第乞已)식 식당순례하다 보니, 지역식당순례 40 장터순대국 어디로 갈까? 점심 때 밥먹으로 나왔다가 망설였다. 안양로 이쪽 저쪽을 배회했다. 메뉴 선택에 대한 것도 있지만 식당 선택에 대한 것도 있다. 한곳만 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골을 만들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런 원칙을 지키려면 가보지 않은 곳에 들어가야 한다. 사람들은 대개 단골이 있다. 가는 곳만 가는 것이다. 한곳에서만 먹으면 식상하기 때문에 몇 군데 자주 가는 곳을 만들어 놓는다. 그러나 코로나시기에 식당업을 하는 자영업자의 고통을 생각해서 식당순례를 하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도 식당순례를 계속하고자 한다. 오늘 가기로 한 곳은 명학역 먹거리골목에 있는 순대집이다. 5평도 안되는 작고 허름한 집이다. 간판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