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사진에 울컥, 이태원 할로윈 참사 한장의 사진에 울컥했다. 사체가 마치 시장바닥 생선처럼 널부러져 있다. 생명 기능이 사라진 사체는 나무토막 같다. 폴리스 라인 저편에는 산 자들이 있고 이편에는 죽은 자들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대비가 극명하다. 꽃다은 청춘이다. 누구에겐가는 귀한 집 자식이다. 어쩌다가 저지경이 되었을까? 카톡방에 공유해 놓은 사진을 본 것이다. 페이스북에서는 아직 보지 못했다. 뉴스에서도 이런 사진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유투브에서는 볼 수 있을까? 마치 1980년 오월 광주를 보는 것 같다. 학살된 시신들이 나열된 모습이다. 6.25때 양민학살 사진을 보는 것 같다. 이처럼 적나라한 사진을 본 적이 없다. 여러 구의 사체가 널부러져 나열되어 있는 것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