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두 시간과 아침의 두 시간은 황금시간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 스마트폰을 보니 5시 55분이다. 여섯 시가 되면 무조건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눈만 뜨면 밥만 먹으면 밖으로 나가야 한다. 집에 있으면 게을러지는 것 같다. 집에 있으면 퇴보하고 폐인이 될 것 같다. 이럴 때 갈 데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모른다. 아침 6시 25분에 길을 나섰다. 빨리 일터 옥상에서 해를 보기 위함이다. 요즘 갈수록 해 뜨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일곱 시는 넘어야 해가 보인다. 해가 보이기 전에 동녘하늘의 동녘노을을 보아야 한다. 동쪽을 벌겋게 달군 새벽 노을을 보아야 하루의 승리자가 되는 것 같다. 6시 30분에 이마트 앞을 지났다. 비산사거리에는 고급관광버스 세 대가 주차하고 있다. 기흥이라는 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