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사자가 되어 보라 저녁 밥상을 대했다. 이 밥은 어디서 왔을까? 쌀은 마트에서 사온 것이다. 햇쌀이라 하여 묵은 쌀 보다 거의 배는 되는 것 같다. 이 밥이 있기 까지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김치는 어디서 왔을까? 장모가 준 것이다. 팔팔년 이래 계속 받아만 먹고 있다. 이 시래기는 어디서 왔을까? 2주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산 것이다. 이 마늘은 어디서 왔을까? 지난 봄 불교교양대학 법우로 부터 한접 산 것이다. 지금 내가 대하고 있는 먹거리는 내가 생산한 것이 아니다. 돈 주고 산 것이거나 누군가 준 것이다. 음식을 대할 때 그들의 노고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 식도락가가 있다. 그는 맛집만 찾아 다닌다. 맛집이라면 차를 두세시간 모는 것도 불사한다. 음식을 즐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