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49

왜 자신이 자신의 의지처가 되어야 하는가?

왜 자신이 자신의 의지처가 되어야 하는가? 세상에 누구를 믿어야 할까? 나이 들어 늙고 병들면 누구에게 의지 해야 할까? 배우자에게 의지해야 할까? 배우자가 죽으면 의지처가 사라질 것이다. 그때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식에게 의지해야 할까? 부모가 있다면 부모가 의지처가 될 것이다. 그러나 부모는 오래 살지 못한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고아가 된다. 배우자나 자식에게 기대해 보지만 자신이 하기 나름이다. 아무것도 해 주는 것이 받기만 하고자 할 때 그들이 관세음보살이 아닌 한 보호받기 힘들다. 결국 혼자 살아가야 한다. 함께 살고 있지만 홀로 가야 한다. 홀로 길을 가기에는 너무 벅차다. 때로 실망하고 좌절한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 의지처가 있어야 한다. 가족이나 동료, 친구, 스승이 있어도 공허하다..

수행기 2022.10.25

기쁨으로 충만된 담마까야, 법신사 태국절 까티나축제

기쁨으로 충만된 담마까야, 법신사 태국절 까티나축제 어제 하루종일 충만했었다. 카티나축제, 가사공양법요식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의정부 담마까야, 법신사 태국절에 다녀왔다. 담마까야에 간 것은 4년만이다. 2018년 법요식에 참석하여 '한국속의 태국불교공동체, 의정부 담마까야(法身寺) 2018 까티나축제'(2018-11-12,https://bolee591.tistory.com/m/16159006)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그동안 코로나로 큰 행사를 하지 못했으나 이제 코로나가 거의 끝나감에 따라 다시 큰 행사를 치루게 된 것이다. 올해 2022년 불교박람회가 10월 초에 열렸다. 그때 담마까야 부스를 보았다. 한번 인연이 있어서 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까티나 행사가 10월 23일에 열린다는 것을 ..

개천에서도 용 나야 한다

개천에서도 용 나야 한다 지금도 뉴스를 보지 않고 있다. 에스엔에스에서 누군가 자신의 견해를 표하는 것을 보고서 정보를 접할 뿐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뉴스를 보지 않은 적이 없다. 나는 왜 뉴스를 보지 않는 것일까?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고 있는 검사는 선택적 수사를 하고 선택적 기소를 한다. 뉴스를 다루는 기자도 이와 다르지 않다. 수많은 기사 중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을 기사로 내보낸다. 여기에 데스크의 입김도 작용할 것이다. 뉴스는 선택된 것이다. 선택된 뉴스에 발끈하거나 흥분한다면 그들의 의도에 놀아나는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정치관련 기사나 도보가 그렇다. 정치평론가들의 대담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이유로 뉴스를 보지 않는다. 뉴스를 보지 않으니 마음이 편하다. 뉴스를 보고서 울분을 참지 ..

진흙속의연꽃 2022.10.22

일본의 신선조(新選組) 신드롬을 보며

일본의 신선조(新選組) 신드롬을 보며 “무사보다 더 무사다운”이 말에 매료 되었다. 그들은 본래 무사가 아니었다. 농민이었거나 상인이었거나 부랑자들이었다. 그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무사보다 더 무사다운, 최강 무사집단이 되었다. 신선조(新選組)를 말한다. 신선조가 있다. 일본 도쿠가와 막부 말기 최강무사집단이다. 일본어로 ‘신센구미’라고 한다. 그들은 하급무사출신도 아니고 농민, 상인, 부랑자 출신들이었다. 그때 당시 그들은 잡놈들의 집단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칼을 차게 되었을 때 최강의 무사집단이 되었다. 역사는 그들을 최후의 사무라이들이라고도 한다. 한때 일본 NHK 사극에 매료 되었다. 일년에 걸쳐서 진행되는 대하드라마로서 막말유신초나 전국시대가 시대적 배경이 되었다. NHK 사극을 접한 ..

이빨 빠진 노장구가 되어

이빨 빠진 노장구가 되어 어제 임플란트 수술을 했다. 아래쪽 어금니 세 번째 것을 빼냈다. 마취를 했는데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잘 빠지지 않아 절단을 해서 뺐다. 아래턱 뼈에 기계가 닿는 느낌을 받았다. 뼈가 직접 타격을 받는 것 같았다. 씌운 것이 부러진 채 일주일 살았다. 이빨 하나 사라졌을 뿐인데 공백이 너무 큰 것 같다. 마치 새끼 손가락 하나 정도 빈 공간이 생겼다. 있을 때는 몰랐으나 사라지고 나니 존재의 공허함을 실감한다. 보기에도 흉했다. 유년기 동요가 생각난다. 그때 시골에서 아이들은 "이빨 빠진 노장구"라는 노래를 불렀다. 아마 그 시기에 이빨 빠진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새 이빨이 나기 위한 헌 이빨이 빠진 것이다. 이빨 빠진 모습이 노인의 그것과 연상되었을지 모른다. 그때..

진흙속의연꽃 2022.10.22

범칙금은 쓰라려

범칙금은 쓰라려 참으로 쓰리다. 과태료 고지서를 받는 순간 불쾌했다. 대체 어디서 잘못된 것일까? 살펴 보니 학교 앞이다. 30키로로 달려야 하나 47키로로 찍혀 있다. 17키로 오버되어서 과태료 6만원 나왔다. 여기에다 벌점 15점 먹었다.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될 것이다. 과태료를 사전 납부하면 20% 경감된다. 기간 후에 내면 7만원이다. 사진으로 찍혔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왕 내는 것 빨리 내고자 했다. 5만6천원을 스마트폰으로 냈다. 오늘날 교통 범칙금은 준조세나 다름없다. 경차를 가지고 있다. 경차라고 해서 통행료 반값이듯이 경감되는 것은 아니다. 범칙금은 차가 큰 것이건 작은 것이건 똑 같다.부자이건 빈자이건 똑 같다. 정말 그런지 알 수 없다. 고위층은 빼주는지 모른다. 어떻게 알것인가..

진흙속의연꽃 2022.10.21

영원한 저 세상과 자아가 있다는데

영원한 저 세상과 자아가 있다는데 불교에 대해서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누구일까? 의심의 여지 없이 스님과 학자라고 볼 수 있다. 스님은 수행을 전문으로 하고 학자는 학문을 전문으로 한다. 수행과 교학에 있어서 스님과 학자를 따라 갈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의 글을 보기 힘들다. 스님과 학자들은 어디에 있을까?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게시판 등 커뮤니티에서는 그들을 볼 수 없다. 페이스북, 카톡방, 밴드 등과 같은 에스엔에스에서도 그들의 글을 볼 수 없다. 그들은 글을 쓰지 않는 것일 것? 그들은 쓸 줄 모르는 것일까? 이 글은 보통불자에 지나지 않는다. 최고 학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수행경력이 깊은 것도 아니다.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니 글이 인터넷에 퍼지게 되었..

담마의 거울 2022.10.21

큰스님,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큰스님,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글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일 때가 있다. 스님에 대한 글이다. 스님들이 부처님 가르침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할 때 침묵해야 할까? 할 말을 하면 비방이 되고 비난이 될 것이다. 특히 한국불교에서는삼보를 비방하는 것이 된다. 스님은 승보로서 부처님과 동격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쓰지 않을 수 없다. 진리는 양보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시물(施物)을 받았을 때 스님의 언어가 있다. 천인사, 하늘과 인간의 스승이라 불리우는 스님은 말을 할 때 신중해야 한다. 신도들로부터 시물(施物)을 받았을 때 “고맙습니다.”라든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축원을 해 주어야 한다. 법구경에 “아유 반노 수캉 발랑”(Dhp.109)이라는 문구가 있다. 이 ..

담마의 거울 2022.10.20

공공의 적 폭탄음 무개차

공공의 적 폭탄음 무개차 "부릉부릉 우당탕퉁탕" 무개차의 폭탄음이 요란하다. 안양로에서 정지해 있다가 신호가 바뀜과 동시에 쏜살같이 달아난다. 마치 분노한 자가 큰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것 같다. 사람들은 무개차가 저 멀리 달아날 때까지 혀를 차며 쳐다 본다. 마음속으로 분노가 일어났을 것이다. 종종 길거리에서 무개차를 본다. 거의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몰고 다닌다. 그들은 무슨 돈이 그렇게 많아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것일까? 그들은 어떤 배경이 있길래 안하무인 격으로 거칠게 차를 모는 것일까? 한번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되면 좀처럼 바꾸기 힘들다. 무개차의 폭탄음 소리를 들었을 때 모든 무개차는 그럴것이라고 생각한다. 무개차에 타고 있는 자들은 재벌2세나 3세 등 부자집 자제들로서 망나니같은 자들이..

진흙속의연꽃 2022.10.19

보는 즉시 사라지게 하는 작용심(作用心)

보는 즉시 사라지게 하는 작용심(作用心) 흔히 깨달은 자에 대하여 탐, 진, 치가 소멸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깨달은 자인지 알려면 그가 얼마나 욕심을 부리는지, 얼마나 화를 내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정말 깨달은 자는 하나도 욕심이 나지 않고 화가 나지 않는 것일까? 2022년 10월 첫번째 금요니까야모임에서는 오염원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교재 ‘생활속의 명상수행’에서 ‘현자인지 현자가 아닌지에 대해 알아보는 척도는 무엇인가?’를 합송하고 토론한 것이다. 이는 앙굿따라니까야 ‘아지따의 경(Ajitasutta)’(A10.116)에 대한 것이다. 십정도는 혜, 계, 정, 혜로 부처님은 가르침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면 무수하고 악하고 불건전한 것들이 생겨난다고 했다. 여기서 가르침에 어긋나는 행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