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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권 진흙속의연꽃 2015 II’, 재가불교활동은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으로

73권 진흙속의연꽃 2015 II’, 재가불교활동은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으로 재가불교활동을 한 것은 2015년부터이다. 우연한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다. 발단은 어느 칼럼니스트와의 악연이 계기가 되었다. 달라이라마를 비난하는 글에 대한 반박 글을 쓰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다. 글을 쓰면서 몇 차례 위기가 있었다. 명예훼손에 대한 것이다. 싫어하는 대상에 대하여 글로서 분풀이 하는 것이 원인이 되었다. 사찰순례 갔었는데 순례버스에서 상행위 하는 것에 대해서 썼는데 명예훼손으로 여겨졌었던 것 같다. 이름이나 상호 등을 쓰지 말았어야 했다. 이 일로 인하여 사과하는 것으로 원만히 마무리 지었다. 칼럼니스트는 반드시 명예훼손으로 걸겠다고 말했다. 변호사도 있다고 했다. 조만간 출..

책만들기 2022.10.18

타인은 나를 비추어 보는 거울

타인은 나를 비추어 보는 거울 전화를 받으면 이름이 뜬다. 스마트폰 주소록에 이름을 등재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름만으로 부족해서 상호도 써놓는다. 그것도 부족해서 그 사람의 특징도 써놓는다. 스마트폰시대에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전화 벨이 울렸을 때 "오랜만입니다."라고 말한다. "여보세요?"라고 말하면 실례가 된다. 번호가 뜨는 전화나 가능한 것이다. 한번이라도 만난적 있다면 그 사람의 특징과 함께 주소록에 등재해 놓는다. 천명 가까이 되는 것 같다. 그사람하고 거래한지 꽤 오래 되었다. 오륙년 된 것 같다. 어쩌다 한번 연락이 와서 일을 해주었다. 반갑게 응대했다. 그렇다고 새로운 일을 맡기는 것은 아니다. 수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무실로 찾아 오겠다고 했다. 그사람은 나이가 많다. 처음 만났을 때..

홀로 있으면 퇴보한다

홀로 있으면 퇴보한다 허리가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허리를 한번 다친 이래 잘 낫지 않는 것 같다. 요며칠 허리가 불편했다.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재발된 것 같았다. 어제 삼성산 정진산행을 했다. 허리가 찌뿌둥한 상태에서 감행했다. 산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측은 들어 맞았다. 서너시간 산행을 하고 났더니 사라졌다. 감기에 걸렸을 때 땀을 빼면 낫는다. 왠만한 병은 땀을 흘리면 씻은듯이 나을 수 있다. 우울증도 산행하면 씻은듯이 나을 수 있다. 동료들과 함께 산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어떤 이는 홀로 있기를 즐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홀로 있는 것이다. 심지어 관계도 끊어 버린다. 인연 있는 사람은 물론 부모형제자매와도 거리를 두고 산다. 홀로 고립되어 살았을 때 어떤 변화..

진흙속의연꽃 2022.10.18

길 아닌 길과 길 없는 길

길 아닌 길과 길 없는 길 "이 길이 아닌가벼" 뒷따르던 김선생이 한 말이다. 길을 잘못든 것 같다. 전망대를 우회하여 가고자 오른쪽 길로 들어 섰는데 등산로가 아니다. 온통 바위투성이 길이다. 두 발이 아닌 네 발로 기어 올라 갔다. 전망대를 우회하고자 했으나 결국 전망대로 오르고 말았다. 이럴거라면 왜 돌아 가려 했을까? 정진산행 10월 산행은 삼성산을 목표로 했다. 관악역에서 모여 출발하기로 했다. 경수대로만 건너면 바로 삼성산 산행이 시작된다. 삼성초교 바로 옆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줄지어 가듯한다. 일요일 오전 관악역 광장에는 등산객으로 가득했다. 등산로가 막바로 시작되는 역에 있기 때문에 등산역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정선생이 홍어무침을 샀다. 맛뵈기 시식을 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홍어..

디가니까야 대륙 대장정을 떠나며

디가니까야 대륙 대장정을 떠나며 디가니까야를 받았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 받은 것이다. 지난 주 금요일 금요니까야모임 갔었을 때 전재성 선생에게 한권 달라고 했다. 이렇게 막 달라고 해도 되는 것일까? 책값은 주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오년 전부터 후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책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후원 금액은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다. 어떤 때는 출간을 앞두고 나로 봤을 때는 큰 금액을 후원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 어느 달에는 두 배로 후원하기도 한다. 이번 달에는 세 배로 후원해야겠다. 경전을 읽는 올바른 태도 디가니까야를 가져 온 것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완독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교정을 보기 위한 것이다. 디가니까야를 거의 십년전에 구입해서 읽었지만 모두 다 읽은 것..

진흙속의연꽃 2022.10.18

금요니까야모임 회향을 앞두고

금요니까야모임 회향을 앞두고 금요니까야모임 가는 날이다. 일찍 출발했다. 10월 14일 오후 3시 전반에 시동을 걸었다. 금요일 러시아워 시간에 막힐 것을 생각하면 일찍 가는 것이 좋다. 니까야 모임은 7시에 시작된다. 너무 이른 것 같다. 늘 그렇듯이 고양 맥도날드로 향했다.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햄버거로 때운다. 늘 먹는 빅맥이다. 빅맥세트는 6,200원이다. 오년전과 비교해서 400원 인상된 것이다. 느긋하게 햄버거를 먹고 느긋하게 출발했다.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이 신비스러워 보였다. 저녁 노을에 비친 북한산 위에는 새털 같은 흰 구름이 있었다. 하늘로 치솟아 돌출되어 있는 바위산은 언제 보아도 장엄하다. 오후 6시에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서고 문을 열었다. 전재성 선생이 반갑게 ..

부러진 이빨

부러진 이빨 지금시각 4시 36분, 고요한 새벽이다. 대로변 아파트도 이 시각만큼은 조용하다. 가끔 자동차 지나가는 소음은 들리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대낮의 오토바이 소음에 비교하면 적막강산이나 다름없다. 암송을 하고 행선을 했다. 탐, 진, 치가 사라진것 같은 상태가 된다. 언제까지나 이런 상태였으면 좋겠다. 그러나 감각대상을 만나면 깨질 것이다. 그래서 사띠해야 한다. 일상에서 사띠는 가르침을 기억하는 것이다. 또한 체험을 기억하는 것이다. 수행중 사띠와는 다른 것이다. 수행중 사띠는 마음챙김의 의미가 강하다. 그런 면으로 본다면 사띠의 번역어 마음챙김은 타당하다. 그러나 일상으로 넘어가면 들어 맞지 않는 것 같다. 일상에서는 눈과 귀 등 여섯 가지 감각의 문에서 대상과 마주쳐야 하는데 그때마다..

수행기 2022.10.15

홀로 살기 보다 승가공동체 생활을 해야

홀로 살기 보다 승가공동체 생활을 해야 수행이 안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을 돌아 봐야 할 것이다. 먼저 계율을 지키는지 살펴 보아야 한다. 계행부터 바로 세우고 수행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경전을 열어 보아야 한다. 경전을 펼치는 순간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되면 스승을 찾아 가야 할 것이다. 재가수행자로 살고자 한다. 출가하지는 않았지만 출가자처럼 살고자 한다. 출가자보다 더 출가자답게 살고자 한다. 그래서 경전을 읽고, 경전을 근거로 하여 쓰고, 경을 외우고, 경을 암송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때로 마음이 흐트러진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법회에 참석하여 삼귀의하고 오계를 받아야 한다. 법문을 듣다 보면 마음을 다잡게 된다. 금요니까야 모임도 ..

친구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친구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나는 친구가 몇 명이나 될까? 현재 스마트폰 주소록에는 천 명 가까이 등재되어 있다. 이들 모두를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친구라고 할 만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대부분 아는 사람, 지인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이가 카톡방에서 나갔다. 실수로 나갔는지 물어 보았다. 번거로워서 나갔다고 한다. 카톡소리가 시끄러우면 무음으로 해놓으면 될 것이다. 무음으로 해 놓았음에도 나갔다면 빨간불 들어 오는 것조차 싫었던 것 같다. 불이 들어오면 열어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까? 카톡방에 초대 되었거나 들어 왔더라도 활동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른다. 소통은 하더라도 오프라인 모임에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번거롭다고 나가 버리는 경우보다 낫다. 친구하기도 쉽..

진흙속의연꽃 2022.10.13

왜 느낌이 없는 것이 최상의 행복인가?

왜 느낌이 없는 것이 최상의 행복인가?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이제 난방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아파트에서도 난방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전기장판은 있어야 한다. 수년전에 구입한 극세사 전기장판은 황토구들방 못지 않다.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밖으로 나왔다. 위에는 얇은 내복을 입었다. 바지는 두꺼운 것으로 입었다. 두툼한 차림으로 길을 나섰다. 일터에서는 히터를 가동했다. 불과 일주일만이다. 여름 더위에 대한 괴로운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계절의 변화를 실감한다. 해도 달도 없는 세계가 있는데 오늘 새벽 잠에서 깨자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주로 담마에 대한 것이다. 몸과 마음이 편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몸과 마음이 불편하면 불선법이 지배한다. 몸과 마음이 편하면 선법이 떠오른다. 열반에..

수행기 2022.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