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46

시간투자해서 먹고 사는데

시간투자해서 먹고 사는데 시간투자해서 먹고 살고 있다. 시간은 한정된 자원이다. 하루 24시간이 하루 24시간 이상이 될 수 없다. 시간투자해서 먹고 사는 직업은 시간이 돈이고 시간이 곧 재산이다. 나는 왜 시간투자해서 먹고 사는가? 일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일감을 수주하여 일을 끝내면 대가를 받는데 일하는 전과정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시간투자해서 먹고 서는 직업은 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로지 정신적 노동만을 필요로 한다. 이는 제조업과는 다른 것이다. 제조업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마 그것은 ‘큰 것 한방’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매출이 한번 터지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다. 이것이 제조업의 매력이다. 어렵게 개발한 제품이 잘 팔려서 끊임없이 수주가 이어지면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게 된..

담마의 거울 2022.08.30

매사에 사띠해야

매사에 사띠해야 허리가 뻐근하다. 지난 봄 무거운 화분을 들다가 허리에 무리가 갔었는데 그 후유증이 있는 것이다. 그때 2-3주 힘들었다. 병원에 가지 않았어도 한달이 지나자 씻은듯이 나았다. 그런데 십일전에 재발한 것이다. 십일전에 허리가 뻐근 했다. 굽히기도 힘들었다. 날이 갈수록 상태는 좋아 졌지만 여진은 남아 있었다.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 수련회 갔었을 때 산행을 했었는데 도중에 포기해야 했다. 약국에 파스 사러 갔다. 약사와 대화 하는 과정에서 한의원을 소개 받았다. 허리 통증에는 침이 좋다고 했다. 안양역 근처에 있는 한의원을 알려 주었다. 오늘 한의원 가서 침을 맞았다. 침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팔과 발에 먼저 침을 맞았다. 바닥에는 온열 매트가 있었다. 편안하고 안은했다. 그 상태로 ..

진흙속의연꽃 2022.08.30

소극적 공리주의

소극적 공리주의 소극적 공리주의자가 있다. 사전적 정의가 있겠지만 조금도 남에게 폐 끼치 않으려는 사람도 이에 해당될 것이다. 이런 현상을 주로 지식인들에게서 본다. 그사람은 좀처럼 공감하지 않는다. 그사람은 하루에도 몇차례 글을 올리는데 그때 마다 '좋아요' 또는 '최고에요'를 눌러 준다. 여기에 더하여 긍정적 댓글을 달아 준다. 그럼에도 그사람은 요지 부동이다. 현실공간에도 친구가 있지만 가상공간에도 친구가 있다. 현실공간의 친구는 진짜 친구이고 온라인에서의 친구는 가짜 친구일까? 그 사람은 좀처럼 공감해 주지 않는다. 글을 읽으면 공감해 준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예의일 것 같다. 설령 견해를 달리한다고 해도 잘 쓴 글에는 공감해 준다. 설령 그렇고 그런 글이라 하더라도 자비의 마음으로 공감해준다. ..

진흙속의연꽃 2022.08.29

최상의 보리똥 담금주

최상의 보리똥 담금주 "수라 메라야 맛자 빠마닷타나 베라마니 식카빠당 사마디야미" 불과 사흘전에 합송한 것이다. 오계에서 불음주계에 대한 것이다. 오늘 불음주계를 어겼다. 아니 맨날 어기고 있다. 집에서 밥 먹을 때 반주로 한잔 하기 때문이다. 저녁 밥 먹기 전에 한잔한다. 담금주를 소주 잔에 한잔 가득 담아 털어 넣는 것이다. 오늘 점심 때 담금주 한잔 마셨다. 보리똥 담금주이다. 보리똥 과일주라고도 볼 수 있다. 여러 담금주 중에 보리똥주가 최상이다. 보리똥주가 왜 최상인가? 맛을 보면 알 수 있다. 소주의 쓴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 단맛이 가미 되어 있다. 무엇보다 부드러운 것이다. 무려 30도짜리 담금주를 넣었으나 전혀 알콜 도수가 느껴지지 않는다. 딱 한잔만 마셨다. 술을 딱 한잔만 마셨어도 불..

음식절제 2022.08.29

70권 진흙속의연꽃 2014 III, 약자들이 억울하다고 느낄 때 몰락의 징후가

70권 진흙속의연꽃 2014 III, 약자들이 억울하다고 느낄 때 몰락의 징후가 오늘 아침 일터에 도착했다. 오전 6시 이전에 도착 했다.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나 씻고 밥을 먹고 일터에 도착하니 5시 55분이었다. 일찍 온 것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고객사 담당이 출근하기 전인 9시 이전까지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책을 하나 만드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도 의무적이고 책을 만드는 것도 의무적이다. 지난 십여년 동안 의무적 글쓰기를 하다 보니 엄청나게 축적 되었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만 놓으면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결실을 맺어야 할 때가 되었다. 써 놓은 글을 시기별로 카테고리별로 분류해서 책으로 만드는 것이다. 오늘 만든 책은 2014년..

책만들기 2022.08.29

알라카시아에 맺힌 이슬방울

알라카시아에 맺힌 이슬방울 세상에 불가사의한 것이 많다. 불가사량한 것도 많다. 특히 생명이 그렇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그렇다. 식물도 예외가 아니다. 알라카시아에 이슬이 맺혔다. 밀폐된 사무실에 비가 올리가 없다. 물을 뿌리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알라카시아 너른 잎사귀에 이슬이 맺혔다.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사무실은 식물천국이다. 갖가지 식물이 자라고 있다. 화분을 세 보니 36개이다. 수경재배 하고 있는 것은 12개이다. 작은 사무실이 온통 식물이다. 책상 주변 사방에 식물로 가득하다. 수많은 식물 중에서 마음이 가는 것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알라카시아이다. 마치 파초잎처럼 생겼다. 너른 하트 모양의 잎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무게가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말라 죽는다. 알라카시아는 얻..

반려식물 2022.08.28

도시의 새벽노을

도시의 새벽노을 늘 시간에 쫓긴다.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 오지 않는다. 시간을 영원히 붙잡을 수는 없을까? 현재 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는 사진 촬영밖에 없는 것 같다. “순간에서 영원으로”라는 말이 있다. 사진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문구이다. 한번 사진을 찍어 놓으면 영원히 있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그랬다. 눈을 떴을 때 동녘 하늘을 바라 보았는데 굉장한 새벽노을이 될 것 같았다. 차를 일터로 모았다. 건물 꼭대기층에서 새벽노을을 찍기 위해서였다. 급히 차를 몰았다. 신호등도 무시했다. 꼭대기층에 도착한 것은 새벽 5시 55분이었다. 그러나 새벽노을은 끝물이었다. 그 대신 사방이 새벽노을이었다. 이런 것은 처음 보는 것이다. 주로 동쪽에서 새벽노을과 해마중을 했다. 오늘은 날이 청명해서..

싸띠스님의 호탕한 웃음

싸띠스님의 호탕한 웃음 싸띠 이야기만 하는 빅쿠가 있다. 법문을 들어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싸띠로 시작해서 싸띠로 끝난다. 싸띠스님이라 해야할 것이다. 싸띠스님은 보는 마음과 아는 마음을 강조한다. 이른바 쉐우민 방식 심념처 수행을 말한다. 이를 노팅(noting)과 왓칭(watching)으로 설명한다. 노팅은 보는 마음이다. 왓칭은 아는 마음이다. 그래서 노팅한 것을 왓칭하라고 한다. 본 것을 아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마음과 아는 마음을 마음보는 수행이라고 한다. 심념처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마음을 보고 그 마음을 아는 것이다. 두 번 아는 것이다. 이를 더블클릭으로 설명한다. 순간적으로 알아야 함을 말한다. 보는 마음 아는 마음은 "따닥" 알아야 한다. 손가락 튕기는 순간에 알아야 한다. 그러나 보는..

진흙속의연꽃 2022.08.28

인연의 끈을 놓지 말자

인연의 끈을 놓지 말자 토요일 아침이다. 지금 시각은 6시 33분, 일터에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하루는 늘 이렇게 글을 쓰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오늘 새벽 늦게 일어났다. 보통 새벽 세 시대에 깨지만 요즘은 의도적으로 늦게 일어나고자 한다. 어느 때는 새벽 두 시대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나면 그 날 피곤하다. 졸립기도 하고 특히 오후에 일에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새벽에 일어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새벽 네 시대이다. 새벽 다섯 시대 때도 좋다. 오늘은 새벽 다섯 시 반경에 일어 났다. 새벽에 일어나면 동쪽하늘을 바라다 본다. 새벽노을을 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아파트에서는 새벽노을을 볼 수 없다. 아파트가 마천루가 되어서 동쪽하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부처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부처님 부처님은 어떤 모습일까? 불상을 보면 알 수 있다. 나라마다 불상이 다르다. 그 나라 사람들의 얼굴 모습을 닮아 있다. 중국불상은 대체로 후덕한 이미지이다. 태국이나 미얀마불상은 우리 불상과는 달리 뾰족한 모습이다. 스리랑카 불상은 서구적이다. 부처님은 어떻게 생겼을까? 초기경전에는 부처님에 대한 묘사가 있다. 형상으로는 32상이 있다. 이는 맛지마니까야 ‘브라흐마유의 경’에서 “존자 고따마는 땅에 적응해서 안착되는 발을 갖고 있습니다.”(M91)로 시작되는 32상을 말한다. 경에 따르면 “이것이 존자 고따마가 지닌 위대한 사람의 특징입니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후대 사람들은 부처님을 흠모하여 노래를 하나 만들었다. 테라와다불교 전통에서 전승되어 온 나라시하가타(Nar..

담마의 거울 20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