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구질로 하루일과를 시작하며 지금시각 6시 21분이다. 일터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절구질이다. 절구커피를 만들기 위한 절구질을 말한다. 이전과는 양상이 다르다. 이른바 블렌딩을 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원두 한종류만 빻았다. 이번에는 두 종류의 원두가 확보 되었다. 하나는 일반원두이고 또하는 향이 좋은 원두이다. 두 종류의 원두를 각각 10개가량 절구통에 넣고 절구질했다. 하루일과는 절구질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절구질하다 보면 오늘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일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매겨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마치 머리 감을 때 좋은 생각이 떠오르듯이 절구질 하다 보면 굿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절구커피를 마셔 보았다. 맛과 향이 좋다. 이전과는 맛이 확실히 다르다. 맛에 대한 갈애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