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4 2

본분사를 망각하고 부업에 열중하는

본분사를 망각하고 부업에 열중하는 우리스님들은 못하는 것이 없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그림이면 그림 등 못하는 것이 없다. 스님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다. 이를 본분사라고 한다. 그럼에도 부업에 열중하는 것 같다. 어느 스님은 전통문화를 복원한다며 연구소를 만들었다. 불교를 공부해 보니 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크게 교학과 수행을 말한다. 수행은 현재 언감생심이다. 생업이 있다 보니 집중수행할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 10일짜리 집중수행이 있다. 위빠사나 수행을 말한다. 집중수행에 참여하려면 휴가를 내야 할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퇴직이나 은퇴해야 가능할 것이다. 사업자는 어떨까? 사업자 역시 시간 내기 힘들다. 언제 전화 올지 모른다. 늘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나는 싸우지 않는다

나는 싸우지 않는다 열대의 밤이다. 잠은 오지 않고 잡생각만 난다. 끈적끈적해서 불쾌하다. 이럴 때는 샤워해야 한다. 샤워하고 나니 상쾌한 기분이 되었다. 내면적 샤워도 해야 한다. 암송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경행하면서 빠다나경을 암송했다. 몸과 마음이 깨끗해졌다. 청정한 상태가 되니 이전 행위가 부끄러워졌다. 악하고 불건전한 마음에 지배 되었던 것이다. 마음이 더러워진 상태에서는 악하고 불건전한 마음에 지배되기 쉽다. 악마의 영역에 있는 것이다. 탐욕, 분노와 같은 불선법을 말한다. 탐욕도 없고 분노도 없다. 청정한 마음 상태가 되었을 때 거울을 보는 것 같다. 깨끗하게 닦여진 거울이다. 청정한 마음은 마음의 거울과 같다. 마음의 거울에 비추어 보면 보인다. 부끄럽고 창피했던 것들이 보인다...

담마의 거울 202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