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주지스님 활인선원 일박이일 수련회를 마쳤다. 정평불과 신대승이 함께 한 이번 수련회는 일생에서 길이 남을만하다. 재미있었다. 물론 즐기기 위한 수련회는 아니다. 한국불교의 방향에 대하여 토론해보고자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그러기에 위해서는 먼저 한마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격이 다른 두 재가단체가 결합되기는 쉽지 않다. 각 단체마다 추구하는 이념과 단체 고유의 정체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힘을 합하면 힘이 배가 된다. 그런데 정평불과 신대승은 이미 몇 차례 함께 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정평법회를 함께 했었고, 눈부처학교를 함께 했었고 이번에 수련회도 함께 하기에 이르렀다. 두 단체 구성원들은 서로 모른다. 일부 사람들은 안면이 있을 수 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한마음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