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2 2

봉은사에 아방궁이 있다는데

봉은사에서 비린내가 오늘 아침 삼성병원에 갔다. 아내 검진 받는 날이다. 6개월에 한번 정기적 검진 받는다. 병이 있든 없든 받는다. 이런 태도는 나와 대조된다. 이가 문제 있어 치과 가는 것과 감기에 걸려 내과 가는 것외 병원과 담을 쌓고 있다. 병원에서 2시간 기다려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할까? 기다리는 것 외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2시간을 때워야 한다.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봉은사에 가는 것이다. 삼성병원에서 봉은사까지는 4.3키로이다. 10여분 걸린다. 봉은사 가는 길에 정체가 있다. 9시가 약간 넘었으므로 일터에 가는 시간이라 볼 수 있다. 저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가까이는 무역센터 등 마천루가 솟아 있다. 거리에는 벤츠, BMW, 혼다 등 외제차가 많다. 999씨씨 경차는 보기 ..

노후는 쉐어하우스에서

노후는 쉐어하우스에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나이 들어 일한다는 것은 허물이 될 수 있다. 하물며 실수를 연발하면 어떻게 될까? 허물에 허물이 될 것이다. 나이 든 사람 앞에서 나이 얘기하면 허물일 것이다. 육학년이라면 나이가 적지 않다. 나이 얘기해도 허물이 될 것 같지 않다. 그럼에도 나보다 연배가 많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다. 제자가 스승을 능가하는 것을 말한다. 서로서로 좋은 것이다. 제자는 스승의 이름을 빛내서 좋고, 스승은 자신을 넘어섰기 때문에 뿌듯해 할 것이다. 자식이 부모를 능가했을 때 자식키운 보람을 느끼듯이, 나이 어린 사람이 제 할 일을 잘 하고 있을 때 속으로 인정해 할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자신의 생각을 약간은 건방질 정도로 쓴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