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를 배워서 어디에다 써먹을까? 오늘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이른 아침 백권당 가는 길에 눈길을 걸어 갔다. 밟을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하는 소리가 났다. 앙상한 나뭇가지와 추위와 외로움에 시달리는 자에는 보상하고도 남을만한 하늘의 선물이다. 매일 똑 같은 일상이다.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자는 것이 대표적인 일상이다. 아지트로 가서 아침을 먹고 글을 쓰고 명상을 하고 경전을 읽는 것도 일상이다.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 되었다. 그것은 빠알리어문법공부를 하는 것이다. 현재 네 개의 루틴이 돌아가고 있다. 배고프면 자고 졸리면 자는 것이 메인루틴이라면, 글쓰기를 하고, 명상을 하고, 경전을 읽고, 빠알리문법공부를 하는 것은 서브루틴에 해당된다. 일상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