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自洲)에서 나(atta)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오늘 새벽 쌍윳따니까야를 읽다가 새기고 싶은 내용을 발견했다. 그것은 자주법주(自洲法洲)에서 법에 대한 것이다. 자주법주는 빠알리어 “attadīpā attasaraṇā dhammadīpā dhammasaraṇā”를 한역한 말이다. 우리말로는 “자신을 섬으로 삼고 법을 섬으로 삼는다.”라고 번역된다. 자주법주에 대한 글은 여러 차례 썼다. 글을 쓸 때마다 새롭다. 그것은 아직 다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전을 읽으면 늘 새로운 것은 아직 나의 것으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주법주에서 ‘법’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에 대하여 각주를 보면 주석을 인용하여 “여기서 법이라고 하는 것은 아홉 가지 출세간의 가르침(九出世間法: 四向四果와 涅槃)을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