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가 네 것입니까?” 재가안거 50일차 “분노가 네 것입니까?”이 말에 사무쳤다. 어제 저녁 잠자기 전 유튜브에서 들은 것이다. 빤냐와로 스님이 8년전에 법문한 것이다. 오늘은 재가안거 50일차이다. 마침내 50이라는 숫자를 찍었다. 그러나 아직도 한참 남았다. 90일 안거에서 40일 남았다. 이제 반을 넘었을 뿐이다. 오늘 한시간 앉아 있었다. 오전 8시 3분부터 9시 3분까지 앉아 있었다. 지루했다. 시계를 두 번 쳐다 보았다. 집중이 되지 않았다. 가면 갈수록 혼침이 계속 되었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망상이 일어났다. 나이 먹어서 앉아 있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한시간 앉아 있는 것은 고역이다. 한시간 버티기가 고문당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한시간을 채워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