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디를 인연으로 산정호수에서 지금 시각 오후 4시, 집에 돌아와서 지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엄지를 친다. 보이차를 마시며 오늘 하루 일과를 글로써 결산해 본다. 오늘 오전 8시 산정호수를 향해 차를 몰았다. 10시 반에 김홍성 선생을 상동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네비를 보니 108키로에 1시간 50분 거리이다.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구리포천고속도로를 이용했다. 북으로 달린 것이다. 수도권에 살다보니 남으로만 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흔치 않는 일이다.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북으로 달릴 일이 더 많아질 것이다. 김홍성 선생을 만나 뵙고 싶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읽고서 자유로운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배낭 하나 메고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로망을 말한다. 김홍성 선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