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객만래(千客萬來)를 꿈꾸며, 지역식당순례 34 한식찌게뷔페 요즘 하는 일이 별로 없다. 아침에 사무실에 나와 어영부영하다 보면 점심시간이다. 아무것도 해 놓은 것 없이 유튜브만 보다가 밥먹으로 가면 죄책감을 느낀다.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무위도식’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뭐라도 하나 해야 한다. 글이라도 하나 써 놓아야 한다. 게송이라도 하나 외워야 한다. 최소한 30분은 다리 꼬고 앉아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혼자 있다보니 어느 날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밥만 먹으로 갈 때가 있다. 밥 때가 되면 밥을 먹어야 한다. 오늘 점심 때는 먹어야 할 곳을 미리 생각해 두었다. 만안구청 이면도로에 있는 한 식당이다. 어제 지나는 길에 ‘신장개업’이라는 문구와 함께 ‘11월 23일 오픈’이라는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