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년 후 정상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1985년 ‘집영각의 밤’에서의 촛불의식 이른 아침 이마트 안양점 앞에 전세버스가 서 있다. 앞 유리 팻말을 보니 ‘마북연구소’라고 쓰여 있다. 이천 반도체공장에 가는 차이다. 이마트 안양점이 있는 비산사거리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안양에서 정가운데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남북으로는 경수산업도로라고도 불리우는 1번 국도가 달린다. 동서로는 최대 왕복10차선에 이르는 관악대로가 가로 지른다. 이른 아침 비산사거리에는 통근 전세버스를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화성캠퍼스’라고 이름붙여진 팻말도 볼 수 있다. 아마 화성에 있는 반도체공장을 말하는 것 같다. 전세버스는 오전 6시 반이 되면 출발한다. 이 시각에 맞추어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온다. 대부분 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