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뭐였더라? 좋은 생각이 났었는데 그게 뭐였더라? 좋은 생각이 났는데 잊어 버렸다. 아무리 기억해내려고 해도 생각나지 않았다. 마침내 오늘 새벽 머리를 감으려 할 때 불현듯 떠올랐다. 그것은 ‘물질의 허망함’에 대한 것이다. 오늘은 백중날이다. 한국불교에서 하안거가 끝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은 불교의 최대명절일뿐만 아니라 일반사람들의 명절이기도 하다. 조상천도재의 날이기도 한 것이다. 오늘 백중을 맞이하여 천장사에 가기로 했다. 서산에 있는 천장사는 너무 멀어서 자주 가지 못하지만 사월초파일의 부처님오신날, 삼월삼짓날의 방생법회, 칠월보름의 백중, 그리고 구월보름의 달빛다회 등은 참여한다. 천장사카톡방에 공지가 떴다. 갑진년 백중을 맞이하여 지장법회 회향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매년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