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근불가원 106

나의 그릇 사이즈는 얼마나 될까?

나의 그릇 사이즈는 얼마나 될까? 나도 정치인이 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나는 인물이 아닌 것 같다.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이 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 학력도 그렇고 경력도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세력이 없다. 내 세울 만한 것이 별로 없다. 그래도 억지로 끌어 보면 재가단체 사무총장한 것이 유일하다. 회사에 있을 때는 연구소장까지 했었다. 작은 벤처 연구소장 한 것이 사조직에서 경력의 최고봉에 해당된다. 이후 자영업자, 일인사업자의 삶을 살고 있다. 한가지 더 있다. 그것은 블로거로서 삶이다. 2005년 블로그를 개설하고, 2006년 글을 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6천개가량 썼다. 누적조회수는 764만명에 달한다. 15년동안 매일 쓰다시피 한 것이다. 그 결과 불교계에서 넘..

불가근불가원 2021.09.12

똥은 조금만 묻어도, 검사출신 국회의원 기자회견을 보고

똥은 조금만 묻어도, 검사출신 국회의원 기자회견을 보고 이러다가 정치블로거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요즘 검사출신 국회의원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 갖고 있다. 정치와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관계를 유지하고자 했으나 요즘 ‘가근(可近)’이 된 것 같다. 대체 무엇이 진실일까? 오늘 아침 9시 반을 기대했다. 뉴스에서 검사출신 국회의원이 기자회견한다는 소식을 듣고 유튜브로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일개 국회의원 기자회견에 대해서 이렇게 관심 갖고 지켜보는 처음 있는 일이다. 더구나 30분가량 진행된 기자들의 질의응답도 지켜 보았다. “기억나지 않는다.” 검사출신 국회의원이 한 말이다. 기억나지 않는 다는 말이 수도 없이 나왔다. 1년 4개월 전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문서를 받은 것은 기억나..

불가근불가원 2021.09.08

북한 관련 글을 올렸더니

북한 관련 글을 올렸더니 북한에 대한 글을 올렸더니 난리가 난 것 같다. 김태형선생의 유튜브 강연을 듣고 소감 쓴 것을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동시에 올렸는데 반론이 만만치 않다. 우리사회에서는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문제는 아직까지 용인되지 않은듯 하다. 블로그 댓글에 글이 연속으로 올려져 있다. 북한혐오에 대한 것이다. 늘 듣던 레파토리를 말한다. 이른바 보수우익들이 하는 말이다. 아직도 반공을 국시로 여기는 듯한 사람들이 울분을 토로하는 것 같다.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만 쓸 것이지 왜 이런 글을 쓰느냐고 나무란다. 가장 압권은 "아니 지상천국인데 님부터 북으로가서 사세요."라는 글이다. 북한이 좋으면 북한에 가서 살라는 것이다. 이런 댓글은 승인하지 않는다. 나만 보고 말 뿐이다. 그렇다고 차단하지 않는다..

불가근불가원 2021.08.29

그 자리가 멋있어 보여서, 건달정치인을 보면

그 자리가 멋있어 보여서, 건달정치인을 보면 멋있는 사람이 있다. 가슴 설레는 사람이다. 남녀를 막론하고 잘 차려 입은 근사한 사람을 보면 마음이 동한다. 나는 멋있는 사람일까?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첫번째로 비주얼이 받추어 주지 않기 때문이다. 거울을 아무리 보아도 미남은 아니다. 못 생겼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매혹적인 얼굴은 아니다. 두번째는 몸매에 자신 없다. 이 나이에‘남자가 무슨 몸매타령 할까?’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몸이 가늘어서 콤플렉스가 있다. 키에 비해서 체중이 너무 안 나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는다. 세번째로 지위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 새삼스레 느끼는 것이다. 남들은 한나 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에스..

불가근불가원 2021.08.26

진영논리에 싸움 그칠날 없는데

진영논리에 싸움 그칠날 없는데 카톡방에서 한 법우님이 퇴장했다. 분을 참지 못해 나가버린 것이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재명 지지 글이 올라 온 것이 발단이 되었다. 누군가 반론을 제기 했다. 이재명을 지지 하지 않는 사람이다. 더구나 이재명의 약점까지 올렸다. 이전투구는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누구나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표출하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모인 방에서는 피해야 한다. 진보가 있으면 보수가 있다. 진보에서도 선호도에 따라 갈린다. 카톡방과 같은 곳이다. 종종 정치적 견해를 밝힌다. 요즘 이재명을 노골적으로 지지 하는 글을 쓴다. 그러나 카톡방에는 올리지 않는다. 비교적 안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큰 이유가 된다. 그러나 블로그와 페이스북은 ..

불가근불가원 2021.07.27

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한 것은

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한 것은 총선거인단수 343,992명. 방금 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했다. 7월 5일부터 11일까지이다. 앞으로 3일 남았다. 이렇게 신청한 것은 자극받았기 때문이다. 에스엔에스에서는 선거인단이 되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했다. 이를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라고 해야 할까? 난세에 영웅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평시에 영웅은 만들어진다.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영웅신화를 보면 어렸을 적부터 버림받았다. 그럼에도 불행을 극복했다. 마치 난코스를 통과하면 강해지듯이 영웅은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재명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는데 나만 그런 것일까? 사람들은 이미지에 약하다. 학벌 좋고 지위가 있고 더구나 잘..

불가근불가원 2021.07.08

이재명 영상출마선언을 보고

이재명 영상출마 선언을 보고 뉴스 안 본지가 몇 개월 되었다. 지난 서울시장 등 보궐선거 이후 뉴스를 보지 않고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특히 유튜브에서 슈퍼챗을 유도하며 “난리 났다”라고 말하는 유튜버에 대한 불신이다. 정치에 무관심해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면 매몰되어 버린다. 너무 가까이 하지도 않고 너무 멀리 하지도 않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 가장 좋다. 그러나 지금은 불가근이고 가원상태이다.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 정치에 대하여 불가근하다 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 알 수 없다. 뉴스도 안 보고 신문도 보지 않는다. 다만 에스엔에스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의 글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다. 지난 보궐선거 이후 세상이 바뀐 ..

불가근불가원 2021.07.01

불평등은 참아도 불공정한 것은, 시대정신을 구현할 인물을 고대하며

불평등한 것은 참아도 불공정한 것은, 시대정신을 구현할 인물을 고대하며 선거가 끝났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신문과 방송에서는 갖가지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신문과 방송을 보지 않는다. 다만 김종배의 ‘천기누설’은 본다. 예방주사 맞았다고도 본다. 민심의 흐름을 파악했다고 본다면 다음을 대비할 수 있다. 대선에서 승리가 진짜 승리인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하여 고민한다. 어떤 이는 누가 지배하든지 잘 먹고 잘 살게 해준다면 왜놈이건, 때놈이건, 양키이건 간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등 따습고 배 부르게 해준다면 누가 통치해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다만 참을 수 없는 것은 불공정한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먹고 사는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었다. 굶어 ..

불가근불가원 2021.04.08

이미지에 놀아나지 말자

이미지에 놀아나지 말자 또다시 선거철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뽑는 보궐선거이지만 사람들은 사활을 거는 것 같다. 정당인뿐만아니라 지지하는 사람들도 둘로 나뉘어 대리전 양상이다. 과연 이번 선거결과는 어떻게 될까? 요즘 뉴스를 보지 않는다. 애써 피하려 한다. 다만 식사하러 갔을 때 식당TV는 어쩔 수 없다. 또 에스엔에스에서 전하는 단편적인 이야기도 피할 수 없다. 페이스북에서는 종종 견해를 밝히기 때문이다. 나의 이런 행위는 비겁한 것일까? 마치 불리하다고 엄마 치마폭에 숨는 아이와도 같다. 늘 패배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마다 매스컴을 의도적으로 멀리 했다. 이번에도 피하는 것을 보니 불리한 것만은 틀림없다. 이제까지 연전연승했으니 이제 피로감도 있을 것이다. 언제 까지나 승리할 수 없다. 일종..

불가근불가원 2021.04.03

하라는 개혁은 안하고, 5.18묘역 이낙연 피켓팅을 보고

하라는 개혁은 안하고, 5.18묘역 이낙연 피켓팅을 보고 어제 카톡방에서 사진을 하나 보았다. 이낙연 대표가 광주 5.18묘역에 참배한 사진이다. 광주에 사는 송선생이 올린 것이다. 송선생은 이대표 환영 나갔다고 했다.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이 맞았다. 송선생은 피켓을 들고 환영 나간 것이다. 피켓에는 “이낙연은 이명박근혜 사면 완전 철회하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낙연 대표가 광주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쩔쩔매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었다. 이낙연은 민주당의 텃밭에서조차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 끝나고 곧바로 망월동으로 향했다고 한다.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사면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는 시민들이었다. 사진으로만 본다면 빅뉴스감이다. 이낙연 대표가 텃밭에서 망신..

불가근불가원 202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