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없는 모임에 참석하고 모임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목적없는 모임도 있을까? 그런 모임이 있다. 삼무교 모임이다. 삼무교, 삼무교는 무엇일까? 김선홍선생이 주창한 것이다. 세 가지가 없음을 말한다. 무계획, 무대책, 무대뽀를 말한다. 무계획은 영화 기생충을 떠오르게 만든다.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미리 걱정하거나 근심하지 않음을 말한다. 걱정해서 걱정이 없다면 걱정이 없어서 좋을 것이다. 무대책은 무계획과 같은 맥락으로 본다. 그때 닥쳐 보아야 알 수 있는 것이다. 왜 그런가?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늘 변하는 세상에서 그때그때 임기응변식으로 순발력을 발휘해야 한다. 무대뽀정신은 어떤 것일까? 일단 질러 놓고 보는 것이다. 일이 벌어지고 나면 수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