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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 의자바위에서

비봉산 의자바위에서 관악산에는 갖가지 형상의 바위가 있다. 악산이기 때문일 것이다. 암반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에서 누군가 이름 붙이면 굳어진다. 회자 되는 것도 있지만 홀로 아는 것도 있다. 관양계곡에 있는 고래바위도 그런것 중의 하나이다. 비봉산 산행중에 발견한 바위가 있다. 비봉산 중턱에 위치한 의자바위가 그것이다. 올해 봄에 처음 보았다. 첫눈에 알아 보았다. 틀림없는 의자모양이다. 동그란 공모양의 형상에 가운데가 움푹파진 안락의자를 말한다. 이 바위는 정말 의자바위일까?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까? 다음에서 검색해 보았다. 비봉산과 의자바위을 키워드로 검색해 보니 있었다. 올해 6월달에 포스팅한 어느 화백이 사진과 함께 의자바위라고 했다.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을 발견한 것이다. 이름은 자주 사..

너덜너덜해진 니까야

너덜너덜해진 니까야 디가니까야가 너덜너덜 해졌다. 무려 1500페이지가 넘는 경전을 자주 열다보니 하드표지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스카치 테이프 붙이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 인터넷검색해 보았다. 제본과 접착제를 키워드로 검색해 보니 제본용 본드로 붙이면 된다고 했다. 다이소에서도 판다고 했다. 다이소에서 제본용 본드가 있었다. 목공용 본드도 된다. 가죽에도 붙일 수 있는 강력접착제이다. 한국산으로 2천원이다. 디가니까야 하드표지 안쪽에 본드를 칠했다. 두께가 있어서인지 천의 형태로 되어 있는 거즈가 있다. 본드를 잔뜩 묻혀 발랐다. 그렇다고 책의 등에는 바르지 않는다. 책표지 연결부위만 붙이면 된다. 블로그 기록을 보니 디가니까야는 2012년에 구입했다. 9년된 책이다. 그 동안 수도..

진흙속의연꽃 2021.10.03

더 이상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더 이상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요즘 디가니까야를 읽고 있다. 디가니까야를 구입한지 오래 되었다. 2012년 구입했으니 9년 되었다. 그동안 드문드문 읽었다. 필요한 부분만 본 것이다. 그럼에도 흔적은 이곳저곳에 남아 있다. 온통 노랑형광메모리펜 칠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 읽듯이 읽어 보지는 못했다. 경전을 소설 읽듯이 읽을 수 없다. 한번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새겨야 한다. 어느 곳을 펼쳐도 문제가 없다.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진리는 어느 곳을 펼쳐도 똑같다. 이런 이유로 경전을 소설 읽듯이 읽지 않는다. 디가니까야는 긴길이의 경전이다. 이는 책제목에서 나타나 있다. 디가(dīgha)라는 말자체가 ‘long’의 뜻이어서 디가니까야는 긴길이의 경을 모아 놓은 경..

담마의 거울 202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