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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식당순례 하는가? 식당순례28 개성손만두전골

나는 왜 식당순례 하는가? 식당순례28 개성손만두전골 오늘 점심을 어디서 먹어야 할까? 식당순례날을 맞이하여 안양아트센터 주위를 배회했다. 정오무렵 식당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잘 되는 식당이 그렇다. 예로부터 사람이 바글바글하는 식당에 가라고 했다. 그러나 나홀로 식사하는 사람을 반기지 않을 것이다. 한바탕 테이블 회전이 끝나고 나서 간다면 환영받을지 모른다. 오늘 식당순례를 포기하려고 했다. 혼밥하는 자를 반기는 데는 없을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메뉴도 천편일률적이다. 순대국밥, 뼈다귀해장국, 감자탕, 부대찌게 등이 대부분이다. 코로나시기에 식당순례를 어떻게 해야 할까? 장소, 가격, 메뉴를 가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가려서 들어간다면 식당순례 의미가 퇴색된다. 가보지 않은 곳에 들어가야 ..

음식절제 2021.10.07

내가 맛본 권력의 맛

내가 맛본 권력의 맛 나에게도 권력이 있었다. 군대 있을 때는 병장권력이 있었고 회사 있을 때는 부서장권력이 있었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다. 홀로 된 자에게 권력이 있을 수 없다. 자신과의 싸움만 있을 뿐이다. 군대권력은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다. 병장이 되면 내무반 내에서는 최고 권력자가 된다. 군 장성 권력이 부럽지 않다. 오죽 했으면 대장 위에 병장이라 했을까? 내무반 권력은 밥 먹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말년 병장이 되면 식당 가기도 귀찮e은 것이다. 갓 들어온 이병에게 밥을 타 오게 하는 것이다. 통제권 밖에 있는 내부반에서 병장은 왕이나 다름없다. 병장은 종종 권력행사를 하기도 한다. 그것은 집합으로 나타난다.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집합의 의미에 대해서 잘 안다. 집합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

진흙속의연꽃 202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