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찻집에서 서울은 넓다. 인구 천만이 사는 서울은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많다. 생소한 지역도 많다. 서울 서쪽 지역은 익숙하지 않다. 서울 동북쪽 변두리에서 살았기 때문에 서대문구는 낯설다. 연희동도 그런 곳이다. 오늘 오전 연희동찻집으로 향했다. 금요니까야 원년모임 멤버들 모임이 있는 날이다.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모임이 예정되어 있다. 삼주전에 계획된 것이다. 작년 우실라 사야도를 공양청하여 청식(請食)했던 그 찻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안양에서 연희동 찻집이 있는 삼성빌라까지는 28키로 1시간 10분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오전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짧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서부간선도로가 지하화 되었기 때문에 빨리 갈 수 있었다. 무려 10키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