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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찻집에서

연희동 찻집에서 서울은 넓다. 인구 천만이 사는 서울은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많다. 생소한 지역도 많다. 서울 서쪽 지역은 익숙하지 않다. 서울 동북쪽 변두리에서 살았기 때문에 서대문구는 낯설다. 연희동도 그런 곳이다. 오늘 오전 연희동찻집으로 향했다. 금요니까야 원년모임 멤버들 모임이 있는 날이다.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모임이 예정되어 있다. 삼주전에 계획된 것이다. 작년 우실라 사야도를 공양청하여 청식(請食)했던 그 찻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안양에서 연희동 찻집이 있는 삼성빌라까지는 28키로 1시간 10분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오전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짧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서부간선도로가 지하화 되었기 때문에 빨리 갈 수 있었다. 무려 10키로 가..

열린 기독교인을 접하고

열린 기독교인을 접하고 나는 타종교인에게 얼마나 관대할까? 그다지 관용적인 것 같지 않다. 그것은 고교시절 ‘기독교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다. 고교시절 미션스쿨을 다녔다. 서울 공동학군에 있는 개신교학교에 배정받은 것이다. 처음 소집이 있던 날 2월 달에 놀라운 일이 있었다. 처음 학교 간 날에 프린트를 받았다. 프린트에는 찬송가가 적혀 있었다. 지금도 잊지 않는다. ‘시온의 아침’이라는 찬송가이다. 학교에서는 처음 소집한 날 학생들에게 찬송가부터 가르쳐 주었다. 학교 정문에서 가파른 길로 올라 가는 도중에 농구장이 있다. 농구장에 소집시켜 놓고서 찬송가를 알려 준 것이다. 학생들은 가르쳐 주는 대로 찬송가를 따라 불렀다. 소집한 날부터 찬송가부터 시작했다. 예배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시온의 아침이..

불교명상음악 2021.10.29

억울하게 강제보시 당했을 때

억울하게 강제보시 당했을 때 유격훈련에 레펠이 있다. 시범 조교는 올빼미들에게 절벽에서 줄타는 방법을 보여준다. 십미터가량 되는 절벽에서 발을 이단 터치해서 사뿐하게 내려온다. 군대 유격훈련가서 본 것이다. 아파트 도색작업 하고 있다. 최고 25층 높이에 긴 줄이 매달려 있다. 작업자는 줄 하나에 의지하여 위태롭게 페인트를 분사한다. 작업이 끝나면 신속하게 내려온다. 유격훈련장에서 레펠 타는 것이 연상된다. 어제 저녁 딱지를 건네받았다. 주차위반 딱지를 말한다. 정식명칭은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서'이다. 동안구청에서 날아온 것이다. 경찰서가 아니다. 사진과 함께 과태료가 3만2천원이다. 그것도 두 장이다. 누군가 신고한 것이다. 그것도 심야에 촬영한 것이다. 오랜만에 과태료 고지서를 접했다. 종종 신호위..

담마의 거울 20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