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난(蘭)을 잘 키울 수 있을까? 이상한 일이다. 열심히 물을 주는데 말라간다. 난초 잎파리가 말라가는 것이다.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 했다. 꽃집 아저씨를 찾아 갔다. 대로 건너편에 있는 꽃집이다. 자주 드나들다 보니 이제는 얼굴이 익숙해져서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다. 꽃집 아저씨는 대뜸 “물 많이 줘서 그래요.”라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번 물 주는 것을 말한다. 여름철 6월, 7월, 8월에는 한달에 두세번이 좋다고 했다. 자문을 받았으므로 그냥 나올 수 없었다. 난석을 다섯 봉지 사왔다. 1만 2천 5백원에 달한다. 분갈이를 하고자 했다. 분갈이 하기 전에 먼저 꽃집 아저씨에게 물어 보았다. 과습으로 인하여 잎파리가 떨어지니 물을 적게 주라고 했다. 일종의 꿀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하나 더 알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