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1 2

나는 모니터에서 밭 가는 사업자

나는 모니터에서 밭 가는 사업자 오늘 아침 일찍 일터에 나섰다. 스마트폰을 보니 오전 6시 9분이다. 새벽밥을 먹고 일찍 길을 나선 것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일이 쌓여 있어서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마치 농부가 여름 무더위 때 새벽에 들에 나가 김을 매는 것과 같다. 무더위와 열대야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러나 샤워를 하고 걷다 보면 새로운 기분이 든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 일은 밀려 있다. 일인사업자에게 일감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늘 급하다. 빨리빨리 해달라고 한다. 맞추어 주어야 한다. 가격이 문제 되면 네고 해 주어야 한다. 고객이 해달라는 대로 해주는 것이 좋다. 고객과 싸워서 좋을..

진흙속의연꽃 2022.07.11

고래바위계곡으로 도시탈출

고래바위계곡으로 도시탈출 잠못 이루는 열대의 밤이 계속되고 있다. 해가 갈수록 길어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두 주만 버티면 찬바람 불었다. 요즘은 한달 가는 것 같다. 대로변에 있어서인지 시끄럽다. 밤에 창을 열어 놓고 자면 차소리에 잠을 잘 못이룬다. 더워서 못자고 시끄러워서 못잔다. 그러다 보니 수면부족에 시달린다. 삶의 질도 떨어진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날씨가 불타는 것 같다. 이럴 때 덥다고 에어컨 켜놓고 집에만 있으면 병 날 것 같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산으로 가는 거다. 해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관악산 계곡에 간다. 나만 아는 비밀계곡이 있다. 요즘 지도를 보니 관양계곡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고래바위계곡이라 부른다. 돌고래 형상의 바위가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 무엇이든지 행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