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지금 시각 새벽 3시 54분이다. 이제 막 행선을 마치고 편안한 자세를 취했다. 지상에서 가장 편한 나만의 자세이다. 머리를 벽에 기대고 누워 있는 자세를 말한다. 반쯤 상체는 세워져 있다. 그 상태에서 스마트폰 자판을 친다. 새벽 2시에 일어났다. 너무 이른 시간이다. 어떤 이는 잠들려 할 시간이다. 날씨가 후텁지근하다. 열대의 밤이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안팍으로 시원하게 해야 한다. 에어컨을 가동했다. 에어컨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다. 잠은 달아 났다. 습도가 있어서 불쾌한 느낌이다. 에어컨 바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샤워 하기로 했다. 샤워를 하니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의 때가 있다. 어제 일로 인하여 불쾌한 감정에 지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