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선생을 추모하며 잠 못 이루는 자에게 밤은 길다. 일각이 여삼추인 자에게도 밤은 길다. 꿈이 많은 자에게도 밤은 길다. 꿈을 꾸었다. 대개 갑갑한 꿈이다. 아름다운 꿈은 드물다. 꿈 속에서 헤매다 보면 밤이 길다. 그런 꿈을 해석하려 하지 않는다.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다. 초기경전이 있는 한 안심이다. 거기에는 궁금한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버지는 어디로 가셨을까요?" 이 질문은 한달전 작고한 S선생 아들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사랑하는 아버지가 암투병 하다 세상을 떠났는데 어디로 가셨는지 몹시 궁금해 하는 것 같다. S선생은 어디로 갔을까? 니까야를 보면 내생에 대한 질문을 종종 볼 수 있다. 수행승이 죽었을 때 어디로 갔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에 부처님은 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