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의 앎이 끊어진 자리, 인제 용화선원 차는 북동으로, 북동으로 달렸다. 막히지 않았다. 오전 7시 30분에 동대입구역에서 출발했다. 11시까지 인제 용화선원에 도착해야 한다. 대중공양가는 차는 너무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 같았다. 휴게소에서 시간 조절을 해야 했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 강원도 인제에 있는 용화선원이다. 지도를 보니 현리에서 가깝다. 구불구불 양장길을 한참 갔다. 보이는 것은 산과 하늘뿐이다. 날씨는 화창했다. 연 사흘동안 비가 왔는데 비 온 다음날이 그렇듯이 맑고 쾌청했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 주차장에서 선원까지 꽤 먼거리를 걸어가야 한다. 해탈문과 같은 커다란 다리에 이르렀을 때 저멀리 선원이 보였다. 커다란 궁궐이 있는 듯 했다. 주변에는 오로지 선원만 있었다.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