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향기가 없으면, 군포 철쭉동산에서언제 어느 해엔가 지리산 바래봉에 갔었다. 아마 2000년대 초반 갔다. 그곳에서는 철쭉제가 열리고 있었다. 거대한 산 능선 전체가 울긋불긋 철쭉의 바다였다. 산악회를 따라 갔었다.철쭉을 도시에서도 볼 수 있다. 거리마다 공원마다 영산홍, 자산홍, 백철쭉으로 울긋불긋하다. 요즘 명학공원에서도 철쭉의 향연이 펼쳐졌다.자주 명학공원으로 산책 나간다. 일터에서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 바람 쐬러 나가는데 발길은 명학공원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지금 환상적인 울긋불긋 철쭉이 절정이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환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지는 꽃에는 눈길을 두지 않는다. 꽃이 필 때 자신을 봐달라고 아우성치는 것 같다. 더구나 군락을 이루어 피었을 때 나는 제왕이 된 것 같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