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권 진흙속의연꽃 2017 II, 생명의 경이(驚異)에서 생명의 경외(敬畏)로 지난 시절 되돌아 보면 사진밖에 남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나에게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글이 남아 있는 것이다. 돈을 벌면 남아 있지 않다. 돈 벌기 위해서 돈 벌기 선수가 되는 듯이 벌어보지만 남은 것이 없다. 마치 주식할 때 통장 잔고를 확인하는 것과 같다. 주식을 단타매매 하면 잔고를 확인하게 된다. 오늘 찍은 종목이 상한가를 쳤을 때 통장잔고는 올라간다. 그러다가 하락이 계속되면 잔고는 줄어 든다. 과연 주식 거래 통장에 있는 돈이 내 것일까? 돈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다면 허무하다. 돈이 남아 있지 않았을 때 텅 빈 것이 된다. 허와 무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번 써 놓은 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