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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성지순례기 29, 정법수호를 위한 결집과 삼장의 기록, 알루비하라 석굴사원에서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29, 정법수호를 위한 결집과 삼장의 기록, 알루비하라 석굴사원에서 항상 담마와 함께 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 담마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머리맡에는 니까야 경전이 있어서 틈만 나면 열어 본다. 그렇다고 진도를 많이 나가지 않는다. 경전을 소설 읽듯이 읽을 수 없다. 새기면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하루 한두 페이지가 고작이다. 오늘날 니까야 경전이 있는 것에 감사한다. 이런 경전을 우리말로 번역한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전재성 선생에게 감사드린다. 또 다른 경전 번역처인 초기불전연구원 스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더 나아가 오늘날 니까야가 있게 되기까지 스리랑카 사람들에 대하여 감사드린다.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29번째는 알루비하라 석굴사원(Aluviharaya Rock Cave Templ..

따로비빔밥으로 먹었더니, 지역식당순례 41, 생막창가 소고기비빔밥

따로비빔밥으로 먹었더니, 지역식당순례 41, 생막창가 소고기비빔밥 잘 먹은 점심 한끼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 오후 해야 할 일에 대한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점심식사에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 오후 해야 할 일에 차질을 줄 것이다. 오전 일을 마치자 11시가 되었다. 일찍 일어나고 일찍 일터에 나오기 때문에 11시대가 점심시간이 된다. 사무실 주변을 거닐었다. 일터 반경 사오백미터 이내에 있는 식당을 순례하듯이 가보고자 한 것이다. 주변을 한바퀴 돌았다. 고독한 미식가처럼 거리를 배회했다. 그날 컨디션에 달렸다. 얼큰한 것이 생각났다. 이럴 때는 짬뽕이 좋다. 주변에 중국집이 몇 곳 있다. 가보지 않은 곳에 가 보고자 했다. 그러나 곱창막창집에 이르렀을 때 발걸음을 멈추었다. 소고기비빔밥이라는 메뉴가 눈에 ..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아참 오늘 할 일이 있지?" 오늘 일터에 가면 해야 할 일이 있다. 어제 메일로 받아 놓은 것이다. 갑자기 삶의 활력이 돋는다. 요즘 일감이 뜸하다. 예전 같지 않다. 이 일도 그만 해야 될 때가 된 것 같다. 그럼에도 일감이 완전히 끊어지지는 않는다. 일감이 없을 때는 시간부자가 된다. 남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서 무얼 해야 할지 모른다. 이럴때 글쓰기만한 것이 없다. 글을 쓰면 시간이 잘 간다. 한번 쓰기 시작하면 두세시간은 보통이다. 쓰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려 놓았을 때 일시적으로 강한 성취감이 밀려온다. 아침에 잠에서 깨었을 때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글을 쓴다. 경전을 읽고 논서도 읽는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