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쟁하자는 건가? 축복받은 계절이다. 하늘은 높고 날씨는 쾌청하다.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은 부드럽다. 철쭉이 피기 시작했다. 나무가지에서는 새 잎이 나서 신록이 시작되었다. 연두색 계절이 되었다. 대지는 생명으로 가득하다. 안양천변에는 보라꽃 향연이 펼쳐졌다. 양안에는 비올렛 빛깔로 가득하다. 이렇게 축복 받은 날에 하나의 폭력을 접했다. 폭력이란 무엇인가? 신체적으로 타격을 가하는 것만이 폭력은 아닐 것이다. 폭력에는 언어폭력도 있다. 거친말을 하고 중상모략을 하면 언어폭력이 된다. 안양천변에 걸려 있는 어느 정당의 현수막도 폭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수막에는 자극적인 글씨가 써 있다. 어쩌면 폭력적 글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는 "윤석열 한미일 동맹 완성"이라는 문구를 말한다. 이 문구를 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