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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와 반미의 나라

아메리카노와 반미의 나라 커피점에서도 점심을 파나 보다. 안양로 만안구청사거리 커피점에 “쌀 바케트로 만든 반미샌드위치”라는 현수막이 있다. 바로 옆에는 “아메리카노 R사이즈 3000원”이라는 현수막도 붙어 있다. 왜 하필이면 반미일까? 미국을 반대한다고하여 반미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샌드위치 이름이 반미이다. 베트남 샌드위치 이름이다. 베트남은 미국과 싸워서 승리한 바 있다. 이전에는 프랑스와 싸워 이겼다. 전세계적으로 제국주의와 맞짱떠서 이긴 나라는 베트남이 유일할 것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반미가 될 수밖에 없다. 설령 미국과 가까이 지낸다고 할지라도 국익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나라에도 의지하지 않고 자주국가가 된 것은 역사적으로 승리를 맛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는 이제 커피의 ..

진흙속의연꽃 2023.05.07

5.20 범시국법회용 컵연등만들기

5.20 범시국법회용 컵연등만들기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불자들은 연등을 단다. 그러나 직접 만들어 다는 사람은 드물다. 준비된 연등에 꼬리표를 다는 것으로 연등을 달았다고 말한다. 거리에 오색연등은 부처님오신날이 머지 않았음을 알린다. 대게 한달 전쯤에 단다. 가족등은 일년등이 대부분이다. 신심있는 불자들이라면 이절저절에 등을 달기도 한다. 연등은 왜 다는 것일까? 이는 상윳따니까야에서 “등불을 베풀어 밝은 눈을 주네.”(S1.42)라는 문구로 알 수 있다. 연등을 다는 일차적인 목적은 사원에 불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등을 다는 것은 등보시에 해당된다. 출가수행자에게 사대필수품을 보시하는 것과 같다. 밤이 되면 캄캄해지기 때문에 등불은 사원에 불 밝히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대승에서는 빈자일등..

동궁과 월지에 뜬 보름달

동궁과 월지에 뜬 보름달 동궁과월지, 생소한 이름이다. 이를 떼어 읽으면 동궁과 월지가 된다. 그래도 생소하다. 경주여행을 했다. 토함산휴양림에서 연박하면서 곳곳에 가 보았다. 휴양림 가까이에 있는 석굴암을 시작으로 천년의 숲, 남산, 불국사를 봤다. 다음날에는 감포 문무대왕수중릉, 감은사지, 대릉원 공원, 황리단길,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를 봤다. 경주는 천년고도이다. 또한 천년동안 잊혀져 왔다. 조선시대 어느 시인은 폐허가 된 연못을 노래했다. 폐허가 된 연못에 기러기만 노닌다고 했다. 그래서 안압지(雁鴨池)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경주는 유적만 남아 있는 고도이다. 석재로 된 것은 남아 있지만 목재로 된 것은 남아 있지 않다. 옛 절터에 가보면 주춧돌만 남아 있다. 그럼에도 천년을 한결같이 그 ..

국내여행 202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