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이체일심(夫婦二體一心)이 되려면 한자용어 중에 기시감(旣視感)이 있다. 이전에 언젠가 봤던 유사한 장면이나 느낌을 말한다. 그것은 어쩌면 전생의 기억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프랑스어로 데자뷰라고 한다. 오늘 아침 일터로 가는 길에 기시감을 느꼈다. 날씨가 화창해서 걸어서 갔는데 안양7동 메가트리아 앞 건널목에서 시서화를 본 것이다. 버스정류장 유리벽에 시와 그림이 있는데 한참 쳐다 보았다. 요즘은 전철역이나 지하철역에서만 시서화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버스정류장에도 시서화가 있다. 어느 곳에서나 시서화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매일 메가트리아를 가로질러 일터에 간다. 안양7동에 있는 메가트리아는 대단지이다. 거의 5천세대 가까이 된다. 예전에는 남의 아파트 가로질러 가기 싫어서 돌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