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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보이무작자론과 의혹의 극복에 대한 청정

유업보이무작자론과 의혹의 극복에 대한 청정 흔히 내탓 남탓을 말한다. 내가 잘못 했으면 “내 탓이오!”라고 말하고, 남이 잘못했으면 “네 탓이야!”라고 말한다. 이런 말은 타당할까? 세간에서는 타당할지 모르지만 출세간에서는 타당하지 않다. 나나 너라고 할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5월 첫번째 금요니까야모임이 5월 12일(금)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는 도현스님을 비롯하여, 장계영, 홍광순, 이병욱, 방기연, 안현진, 유경민, 정진영, 이정대 선생이 모였다. 두 개의 경을 합송했다. 첫번째 경은 ‘행위하는 자와 경험하는 자는 동일인인가’라는 제목의 경이고, 두번째 경은 ‘불교적 인과원리인 연기의 일반법칙이란 어떤 것일까’에 대한 것이다. 각각 상윳따니까야 ‘아쩰라 깟싸빠의 경’(S12.1..

마음이 근심걱정으로 가득하다면

마음이 근심걱정으로 가득하다면 명학공원에서 고뇌하는 노인을 봤다. 산책 삼아, 운동 삼아 명학공원을 도는데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았다. 두 번째 돌 때도 그 자세이고, 세 번째 돌 때 그 자세였다. 지팡이를 머리에 대고 고뇌에 찬 모습이다. 머리가 허옅게 센 팔십대의 모습이다. 어디가 아픈 것 같다. 홀로 된 독거노인일까? 신음 하듯이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눈을 감고 오래도록 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록의 계절에, 생명의 계절에, 화창한 봄날에 괴로워 하는 사람을 보았다. 누구에겐가는 행복일 때 어떤 이에게는 괴로울 때가 있다. 몸에 병이 있거나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지배 했을 때 세상 사는 맛이 없을 것이다. 이럴 때 누가 보호해 줄까? ..

수행기 202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