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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법보시가 재보시보다 더 중요할까?

왜 법보시가 재보시보다 더 중요할까? 흔히 보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믿음으로써 보시하고 지계하면 천상에 태어난다는 가르침을 말한다. 그런데 불자들은 물질적 보시보다 가르침 보시가 훨씬 수승하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다. 그렇다면 왜 법보시가 재보시보다 더 중요할까? 자발적으로 보시하는 사람은 드물다. 평생 가도록 보시 한번 하지 않고 생을 마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극 받으면 보시할 수 있다. 보시하면 커다란 과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르침을 접했을 때 보시할 수 있을 것이다. 법보시가 재보시보다 수승하다. 금강경에서는 삼천대천세계를 칠보로 장엄하는 보시를 한다고 해도 부처님 사구게 하나 알려 주는 것만 못하다고 했다. 앙굿따라니까야에서는 물질적 보시와 정신적 보시가 있다고 하면서 “이 ..

진흙속의연꽃 2023.05.01

정혜사에서 연등교체작업을 했는데

정혜사에서 연등교체작업을 했는데 불자들은 부처님오신날에 등을 단다. 자신과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소원등을 단다. 이와 같이 등을 다는 것은 부처님 당시에도 있었던 것 같다. “먹을 것을 베풀어 힘을 주고 옷을 베풀어 아름다움을 주고 탈 것을 베풀어 안락을 주고 등불을 베풀어 밝은 눈을 주네.”(S1.42) 부처님은 보시에 대하여 먹을 것, 옷, 탈 것, 등불로 설명했다. 흔히 사대필수품이라 하여 먹을 것, 입을 것, 와좌구, 필수약품을 보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게송을 보면 탈 것도 있고 등불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처님 당시에는 등불도 보시했던 것 같다. 밤에 어두울 때 기름 등불을 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했을 때 캄캄한 어둠에서 잘 보일 것이다. 마치 대낮에 눈을 갖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