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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어 공부하면 기운이 펄펄

빠알리어 공부하면 기운이 펄펄 유튜브는 가깝고 공부는 멀다. 유튜브는 그저 보기만 하면 된다. 공부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 놀기는 쉽고 애써 공부하기는 힘든 것이다. 빠알리어 문법공부가 갈수록 태산이다. 교재에서 20과까지 보았다. 총 32과에서 3분의 2가량 본 것이다. 방금 여성명사 격변화까지 끝냈다. 어떤 언어이든지 배우기가 쉽지 않다. 대단한 결심을 해야 한다. 한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익힌다는 것은 큰 사건이다. 마치 목숨걸고 바라밀행을 하듯이 죽기살기로 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각과가 끝나면 연습문제가 있다. 빠알리로 되어 있는 구문을 우리말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진도가 나갈수록 구문이 길어진다. 그리고 갖가지 문법적 규칙이 붙는다.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과거분사’에 대한..

빠알리어 공부 2024.01.08

끊어짐을 볼 수 있어야 열반에

끊어짐을 볼 수 있어야 열반에 이불에서 나오기 싫다. 따뜻한 이불속에 그대로 있고 싶다. 차가운 바깥으로 나갈 생각을 하니 죽기보다 더 싫은 것 같다. 이런 때 오늘 새벽에 읽었던 경전 문구가 떠오른다. 머리맡에 쌍윳따니까야가 있다. 틈만 나면 수시로 열어 본다. 오늘 새벽에 본 것은 “수행승들이여, 촉각은 그대들의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버려야 한다. 그대들이 버리면 유익하고 안락할 것이다.”(S35.138)라는 가르침이다.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 하고 있다. 부처님 가르침을 진리로 알고 있다. 니까야에 실려 있는 부처님 말씀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진리의 말씀은 늘 새기고 있어야 한다. 이불에서 나오기 싫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안락한 촉각은 무상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는..

진흙속의연꽃 202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