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고요를 즐기며 지금 시각은 새벽 4시 12분, 편한자세로 스마트폰을 친다. 샘 솟는 생각을 흘려 보낼 수 없어서 붙잡고자 한다.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세상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자 한다. 엄지 가는대로 쳐 보는 것이다. 나는 얼마나 성찰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타인에게 얼마나 기쁨을 주는 삶을 살고 있는가? 두 가지를 물어 본다. 이렇게 하니 질문하는 삶이 된다. 흔히 질문하는 삶을 살라고 말한다. 대답 잘하는 삶보다 질문 잘하는 삶이 더 수승하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자신과 세상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고요한 새벽이다. 왕복8차선 대로가 바로 옆에 있지만 차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아파트 이중유리창 때문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