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보기를 방석보듯 하는 전직 승려 어느 전직 스님이 글을 올렸다. 자신이 스님이었을 때 이야기를 에스엔에스에 쓴 것이다. 경전에 대한 것이다. 어느날 작업을 하는데 경전을 깔고 앉았다는 것이다. 그는 경전에 대하여 단지 책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뗏목의 비유를 말했다. 신심있는 불교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뗏목의 비유를 말한다. 뗏목은 강을 건넜으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불살라 버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선교에서는 불살라 버려도 된다고 말한다. 전에 스님이었던 그 사람도 그렇게 말했다. 땔감이 없으면 연료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선불교는 호방한 것 같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고 말한다. 이 정도가 되면 아버지도 죽일 수가 있고 어머니도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