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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전환 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야

체제전환 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야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당장 두세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거시적으로 보았을 때를 말한다. 그렇다고 백년, 천년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당장 10년후가 문제가 된다. 눈부처학교 8기 강좌가 어제 모두 끝났다. 총 다섯 개 강좌가 열렸는데 마지막 5강은 이도흠 선생이 진행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여러 가지 위기와 대안’에 대한 것이었다. 일곱 단계 시기가 있는데 4차 산업혁명, 수없이 들어 본 말이다. 그러나 잘 실감나지 않는다. 일인사업을 하다 보니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은 내일 같고, 내일은 어제와 같은 나날의 연속이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니 14년째 어제와 같은 나날을 살고 있다. 그런 4차 혁명은 나와는 무관한 ..

올 한해 많은 일을 했지만

올 한해 많은 일을 했지만 어제 타 놓은 꿀물을 마셨다. 수천개의 미각세포가 동요한다. 찌뿌둥한 몸 상태를 제압하는 것 같다. 마치 조미료가 들어가면 맛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과 같다. 새벽이다. 고요하고 어둡다. 밖은 엄동의 날씨이다. 영하 10도 된다하니 아무리 방한을 해도 뼈속까지 파고 드는 추위에는 당할 자 없다. 그러나 아파트 방안에 있으면 추운 줄 모른다. 올해도 끝자락이다.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파장분위기가 난다. 마치 학교가 파하는 것 같다. 시장이 파하는 것 같다. 인생도 파장인 것 같다. 인생의 끝자락에 이른 것 같다. 죽음의 침상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것 같다. 내 이럴 줄 알았다. 내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마치 시험을 끝낸 학생 같은 기분이다. 고3때 예비고사를 마쳤을 때..

진흙속의연꽃 202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