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 무시간성에 대하여 지금 시각 아침 7시 5분, 도시의 동녘에 동이 터간다. 동지가 지난지 며칠 되지 않았다. 하루가 다르게 동트는 시각이 단축되는 것 같다. 이제 세상은 서서히 양의 기운이 우세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른 아침 일터에 나왔다. 아침 7시 이전에 도착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다. 밤은 길어서 모두 잠든 시간에 일찍 깨어 일터에 왔을 때 승리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 아침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써야 할 글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해야 할 특별한 일이 없다. 아침에 글을 쓰기 위한 사전 작업을 어제 일요일 모두 마무리해 놓았기 때문에 쓰기만 하면 된다. 오늘 아침 써야 할 글은 지난주 금요일 금요니까야모임에서 합송한 첫번째 경에 대한 것이다. 경의 주제는 ‘현세의 삶에서 유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