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투쟁하지 말라는 부처님의 가르침 내가 그동안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 경전읽기가 그렇다. 경전은 필요할 때만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경전은 필요한 부분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이제까지 이런 세월을 살아왔다. 무려 십년 넘게 그랬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태도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았다. 경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아야 한다. 마치 소설 읽듯이 읽는 것이다. 소설을 중간부터 읽을 수는 없지 않은가! 경전은 소설과 달리 중간부터 읽어도 된다. 어느 곳을 읽든지 부처님의 무상, 고, 무아의 가르침은 변함없다. 그러나 경전도 처음부터 읽어야 맛이 난다는 것이다. 머리맡의 맛지마니까야 머리맡에 맛지마니까야가 있다. 머리맡에 있어서 틈만 나면 들여다본다. 진도는 많이 나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