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정의롭지 않을 때 어제 페이스북친구가 페이스북을 떠났다. 평소 올린 글에 대해서 늘 공감해 주시던 페친이었다. 나이가 70을 바라보는 페친은 현재의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앞으로 5년 동안 그 어떤 것도 보지 않겠다고 했다. 무엇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을 원망하게 했을까? 그날 이후 뉴스를 보지 않는다. TV는 물론 인터넷뉴스도 보지 않는다. 당연히 유튜브 정치관련 채널 역시 보지 않는다. 뉴스가 켜진 식당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이런 세월이 두 달 되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고려시대 말에 역성혁명이 일어나자 수많은 선비들이 세상을 등졌다. 교과서에서 본 것이다. 그들이 세상을 떠나 은둔한 것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어디 이들뿐일까? 왕권이 바뀔 때마다 운둔한 사람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