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절에 등불 하나 달고 크고 화려한 것을 좋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절도 큰 절을 좋아 하는 불자가 있다. 그 불자도 그런 범주에 해당된다. 그 불자는 봉은사에 다닌다. 기도는 조계사에서 한다. 최근에는 S선원에 갔다. 그 선원의 주지스님은 유학파이다. 박사스님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가방끈 긴 불자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부처님오신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주 일요일이니 6일 남은 것이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등을 달고자 했다. 봉은사나 조계사와 같은 큰 절은 아니다. 조계종 사찰도 아니다. 고래등깉은 기와지붕이 있는 사찰도 아니다. 수도권 도시의 그린벨트 안에 있는 슬레트지붕의 절이 있다. 보문종 소속의 비구니 사찰이다. 안양 비산3동에 있는 백운사를 말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등을 달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