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스님 소신(燒身) 12주기를 맞이하여 문수스님 추모법회가 5월 29일 성북동 약사암에서 열렸다. 법회참여를 할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했다. 안양에서 성북동까지 거리도 멀고 정진산행이나 줌모임 등 빠짐없이 참여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쉬고 싶었다. 그러나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받고 마음을 바꾸었다. 차를 가져갔다.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피곤할 것 같았다. 법회가 끝나면 곧바로 귀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일요일에 이동할 때는 그다지 막히지 않는다. 차를 이용하여 편안하게 여유 있게 약사암에 도착했다. 도착하는 과정에서 성북동 집들을 보았다. 비탈길에 세워져 있는 집들을 보면 하나의 작은 성을 연상케 한다. 성북동 집의 특징은 축대 높이 집이 세워져 있다는 것이다. 담이 높게 되어 있고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