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32

지식인들을 참교육 시키기위하여

지식인들을 참교육 시키기위하여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어떤 이는 날씨이야기부터 한다. 오늘 날씨 상황을 알려주면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 이럴 때 날씨와 독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아무런 관계가 없다. 아무래도 어제 있었던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어제는 격정의 하루를 보냈다. 글을 써 놓고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분노의 마음을 쓰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것 같다. 이런 글쓰기에 대하여 갑자기 ‘참교육’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참교육이란 무엇일까? 나이 든 세대라면 전교조의 참교육을 떠올릴 것이다. 1980년대 말 전교조가 결성되었을 때 참교육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그러나 요즘 참교육이라는 말은 전교조의 구호와 전혀 다른 용어가 되었다. 참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작년..

지식인들의 사디스트적 가학에 대하여

지식인들의 사디스트적 가학에 대하여 나는 지금 분노하고 있다. 분노의 불길에 그 사람이 타버렸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 사람은 나의 분노와 무관한 것 같다. 분노의 불꽃에 내가 타들어가는 것 같다. 이 분노의 불길을 어찌할 것인가? 3월 첫 번째 금요니까야모임은 분노에 대한 경을 합송했다. 분노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해야 분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하여 경을 합송하고, 담마에 대해서 듣고, 담마에 대해서 토론했다. 3월 첫 번째 니까야모임이 3월 10일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서고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는 전재성 선생을 비롯하여 홍광순, 이병욱, 장계영, 방기연, 안진현, 이성기, 김민희, 이혜림, 유경민, 정진영, 조규홍 선생이 참석했다. 모두 12명 참석했다. 멀리 원주에서도 참석한 분이 있다...

케세라세라,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

케세라세라,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 지금 시각은 새벽 4시 48분이다. 방금 좌선을 마쳤다. 새벽좌선은 거저먹기나 다름 없다. 별다른 노력이 없어도 집중이 잘 된다. 그러나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그날그날 몸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새벽 화장실 가는 소리에 깼다. 법정스님에 따르면 잠이 깼을 때 다시 잠을 자지 말라고 했다. 인생을 잠으로 보낼 수 없다. 노숙인들은 늘 잠자는 듯한 모습인데 잠 밖에 잘 것이 없다면 이번 생은 망한 것이 아닐까? 고요한 새벽이다. 어제 있었던 일이 떠 올랐다. 천국과 같은 것도 있었고 지옥과 같은 것도 있었다. 감정이 교차된다. 분노의 마음도 일어난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빠다나경을 암송하기로 했다. 속으로 암송하기 보다 소리내서 하기로 했다..

수행기 2023.03.12

고락중도가 팔정도인 이유는

고락중도가 팔정도인 이유는 양극단이 있다. 대표적으로 쾌락과 고행을 들 수 있다. 감각적 쾌락을 즐기는 것과 고행을 즐기는 것은 정반대되는 것이다. 부처님은 이를 양극단이라 하여 부정했다. 양극단은 왜 문제가 되는가? 부처님은 감각적 쾌락을 즐기는 것에 대해서는 “저열하고 비속하고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의 소행으로 성현의 가르침이 아니며 무익한 것이다.”(S56.11)라고 했다. 또한 고행을 즐기는 것에 대해서는 “괴로운 것이며 성현의 가르침이 아니며 무익한 것이다.”(S56.11)라고 했다. 쾌락과 고행은 공통적으로 무익한 것이라고 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수행자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임을 말한다. 여기서 극단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은 일반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극단적 고행을 추구하는 ..

담마의 거울 2023.03.11

스리랑카 성지순례기24, 갈 비하라 입상은 아난다상인가 불상인가?

스리랑카 성지순례기24, 갈 비하라 입상은 아난다상인가 불상인가? 스리랑카 불상은 특징이 있다. 그것은 스리랑카 사람들 모습을 닮았다는 것이다. 그 나라의 불상은 그 나라 사람들 모습을 닮은 것이다. 인도불상, 중국불상, 한국불상, 일본불상, 태국불상, 미얀마불상이 다른 것도 자신이 속한 나라 사람들의 얼굴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24번째 이야기는 갈 비하라 불상에 대한 것이다. 갈 비하라는 폴론나루와 북단에 위치에 해 있는데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불상이 있다. 현지에서 시점은 2022년 12월 13일 중간 오후쯤 된다. 순례자들은 랑콧사원과 랑카틸라카 사원을 순례하고 난 다음 갈 비하라로 향했다. 갈 비하라는 랑카틸라카에서 불과 오백미터도 되지 않는 거리에 있다. 그럼에도 툭툭으로..

법회 의식할 때 초전법륜경을 독송하자

법회 의식할 때 초전법륜경을 독송하자 내 기억력에 문제 있는 것일까?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 버렸다. 어제까지 잘 되던 것이 오늘 갑자기 멈추어 버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았다. 안에서 열어 주어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것도 연속으로 세 차례 겪었다. 정말 내 기억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아파트에는 두 개의 비밀번호가 있다. 동 입구 현관에 하나 있고, 집 입구 현관에 하나 있다. 동 입구에 있는 것은 기억할 필요가 없다. 손 때가 묻었기 때문이다. 아무생각없이 누르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집 현관 비밀번호는 손 때가 묻지 않았다. 기억해서 눌러야 한다. 외기도 어렵다. 번호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위치는 기억난다. 위치만 기억해서 누르다가 사고가 난 것 같다. 비밀번호 사건을 겪자 덜..

담마의 거울 2023.03.10

86권 국내성지순례 VI 2016, “천장사의 주인은 신도들의 것입니다.”라는 신도회장의 말에

86권 국내성지순례 VI 2016, “천장사의 주인은 신도들의 것입니다.”라는 신도회장의 말에 본연의 업무라는 말이 있다. 요즘 페이스북에서 어느 활동가가 이런 말을 쓰고 있다. 본래 해야 할 일을 말한다. 이를 한자어로 말한다면 본분사(本分事)가 될 것이다. 나의 본분사는 어떤 것일까? 매일매일 글을 쓰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매일 경전을 읽고 있다. 행선도 하고 좌선도 한다. 요즘은 스리랑카 순례기를 쓰고 있다. 이런 것도 본분사 중의 하나일 것이다. 본분사에서 책 만드는 것도 빠지지 않는다. 책 만들기는 매우 쉽다. 과거에 쓴 것을 한데 모아 놓으면 되는 것이다. 목차를 만들고 서문을 작성하면 뚝딱 책이 하나 만들어진다. 그렇다고 출판되는 책은 아니다. Pdf 파일을 만들어 블로그에 올려 놓는다. ..

책만들기 2023.03.06

글을 쓰고 있는 한 나는 관심종자

글을 쓰고 있는 한 나는 관심종자 그 사람의 한면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 그 사람과 살아 보지 않는 한 그 사람의 계행이 어떤지 알 수 없다. 그 사람과 대화해 보지 않는한 얼마나 정직한지 알 수 없다. 그 사람과 토론해 보지 않는한 얼마나 지혜로운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한정적인 정보로 그 사람의 대강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 에스엔에스에서 본 그 사람은 초지일관이다. 오로지 한 주제에 올인하는 것 같다. 오로지 굥을 까는데만 올인했을 때 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 하나의 이미지로 굳어질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은 미국 정치에 대해서 주로 다룬다. 종종 개인사에 대한 것도 말하지만 관심사는 미국정치에 대한 것이다. 그 사람은 수신과 제가가 이루어진 사람일까? 그 사람은 오로지 가족이야기만 한다. 다른 ..

진흙속의연꽃 2023.03.05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도반들을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도반들을 4년만에 모임이 열렸다. 작은 법회 모임이다. 2004년 만났으니 어언 19년된 모임이다. 2019년 말 이후 처음 모였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만나지 못했다. 이제 시절 인연이 된 것 같다. 코로나는 사실상 끝났다. 작년 가을부터 이곳저곳에서 모임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번 능인37기 모임은 늦게 이루어졌다. 마치 코로나 끝난 것을 확인하고 이루어진 듯 하다. 나이 든 사람이 많아서 코로나 감염 우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모일 때가 된 것 같다. 4년 만에 도반들을 만났다. 강남 삼성역 부근 해성빌딩 지하에 있는 해담채 삼성점에서 모였다. 모임은 겸사겸사가 되었다. 새로 회장, 총무, 재무를 뽑는 모임도 되었기 때문이다. 모임을 주관한 총무가 카톡방에 당부..

능인작은법회 2023.03.05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이나 사진을 접했을 때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이나 사진을 접했을 때 감정은 믿을 것이 못된다.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진다. 감정은 감각과 동의어이다. 공통적으로 느낌에 대한 것이다.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 있다. 느낌에 따라 번뇌가 일어난다. 흔히 108번뇌를 말한다. 108가지 번뇌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108가지 느낌에 대한 것이다. 6근과 6경이 만나면 6식이 생겨난다. 이른바 삼사화합이다. 삼사화합촉에 따라 느낌이 발생한다. 법수 별로 보는 느낌 상윳따니까야를 보면 느낌에 대하여 법수별로 소개 되어 있다. 차례로 나열하면 두 가지 느낌, 세 가지 느낌, 다섯 가지 느낌, 여섯 가지 느낌, 열여덟 가지 느낌, 삼십육 가지 느낌, 백팔 가지 느낌이 있다. 이를 상세히 살펴 보면 다음과 ..

수행기 202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