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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미나리냉면으로

오늘 저녁은 미나리냉면으로 요즘 날씨에 생각나는 것이 있다. 냉면이다. 날씨가 갈수록 뜨거워지다 보니 냉면생각이 간절하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사먹을 수 없을 것이다. 벌이도 시원치 않다면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점심 때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닌다. 아무래도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갖춘 것이 큰 이유가 된다. 그런데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면 경제적 이점뿐만 아니라 정신적 이점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심(下心)이다. 흔히 자신을 내려 놓으라고 말한다. 자신을 낮추는 것이다. 스스로 밥을 차려 먹으면 자신을 낮추는 것이 된다.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면 낮추는 삶이 된다. 누구에겐가 밥상을 받을 일이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차려 준 밥만 먹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특..

음식절제 2023.06.15

일생동안 내가 가장 잘한 것은

일생동안 내가 가장 잘한 것은 오늘 최후를 맞이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어 갈까? 가장 먼저 후회 있는 삶인지 후회 없는 삶인지가 될 것 같다. "해야 할 것이 많은데"라고 생각한다면 후회 있는 삶이 될 것이다. 반면 미소짓는다면 후회없는 삶이 될 것이다. 미소짓고 죽을 수 있을까? 위빠사나 명상에서는 이를 최상의 죽음이라 본다. 다름아닌 아라한의 죽음이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을 마친 아라한에게는 최후의 죽음이다. 다시는 태어날 일 없는 죽음이다. 물론 무아의 아라한에게는 죽음이라는 말조차 시설되지 않는다. 지금 눈을 감는다면 가장 보람스러운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경이나 게송을 외운 것이 가장 큰 사건이 될 것 같다. 애써서 수많은 일을 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것은 빠알리어 경과 게송..

수행기 202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