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년에게 받은 보드가야 보리수 화분 공원에 가면 애완견을 데리고 나온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애완견에 치마를 입혔다. 너무 심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애완견을 사람으로 보는 것 같다. 동물사랑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지나치면 어떻게 될까? 어떤 이는 개를 좋아하면 개로 태어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동물기르기를 하지 않는다. 정이 붙으면 곤란해질 것 같아서 그렇다. 임종 때까지 함께 해야 하고, 죽음을 지켜 보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동물을 좋아하면 동물의 이미지가 남아서 내생의 태어나는 데 문제가 될 것 같아 겁이 난다. 이런 이유로 동물보다는 식물을 좋아한다. 사무실은 마치 식물원같다. 현재 화분은 28개가 있다. 이 중에서 6개는 ..